군내 내수면어업인들이 수자원 공사를 상대로 어업피해 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섬진강 수질개선 대책 위원회는 지난 16일 저녁 7시 보건소 앞 농민회관3층 에서 “섬진강 살리기 하동군의회 강태진의원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현승 수산과 계장, 이현재수협지도계장 ,정정철 섬진강수질개선 대책위원장 , 강한조 부위원장 과 내수면어업인 종사자 80여명이 함께했다.
수자원공사가 다압취수장을 설치해서 하동지구에 있는 섬진강 물을 광양 공업용수로 퍼가는 바람에 봄에도 적조가 와 퇴적이 쌓여 종패가 되지 않고 강이 썩어 가고 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이날, 정정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 수자원공사에 대항할 견제세력이 없어 갈수기에도 취수를 하다보니 염분이 쌓이고 퇴적물로 인해 지금은 재첩이 폐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러 어업단체가 하나의 단체로 통일하여 일관된 창구로 목소리를 내도록 하자”고 했다.
이어, 강태진의원도“ 지금세계가 물 부족을 겪고 있고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로 등록되어 있는데 수자원공사와 25만톤은 협의가 되어있고 앞으로 평가에 따라 55만톤의 물을 유입해 가는데 섬진강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개인의 목소리가 아닌 한 구심점이 이루어져 움직이면 보호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 있다. 오늘 여기모인 여러분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질의응답에서 주민들은 “행정에서는 섬진강을 살리자는 말은 하지만 구체적인 안건이 없다” “재첩산란기를 보호 해달라” “실재적인 피해자는 내수면어업인인데 이지경이 될 때까지 군 수산과, 수협에서는 뭘 하는지 모르겠다” “생태계를 유지 할 수 있는 유지 량을 보내달라고 투쟁해야 한다” 는 등 여러 가지 당면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수어댐 및 다압취수장 건설과 가동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포괄적인 협상을 맡은 수협은 “수자원공사 측에서 하동 측 어업피해영향 조사용역은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수공 측 조사용역 과업지시서를 통보했다”며 협상의 어려움을 나타내었다.
2시간에 걸친 열띤 질의 끝에 강만기 부회장은“부모는 열 자식을 거느리나 열 자식은 한부모를 못 모신다 는 말처럼 섬진강은 우리 군민을 다 먹여 살렸다 우리가 섬진강을 살리자는 마음이 있다면 행정도, 누구도 탓 하지 말고 섬진강을 지키는데 어떤 역활을 할 것인가 가슴깊이 생각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행정의 도움을 받자”며 모두의 단합을 촉구했다.
“섬진강 수질개선 대책 위원회”는 지난4월 8일 재첩에 관련된 6개 어촌계, 하동재첩가공협회, 등 관계자들이 내수면어업피해보상 및 섬진강 수질개선을 위하여 구성되었다.
/이정경수습기자ljk2919@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