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7□ 올매나(얼매나) : 얼마나원찬 : 올매나 산뙈지가 내리 와가꼬 매자골 큰밭을 주헤비파빗능고 농새지이서 거다 물끼 항개도 엄따. 전기울타리나 철망을 둘리치야 될까 시푸다.연심 : 에이, 거거 설치해도 소용이 엄떠라. 산뙈지나 고라이 이것들이 올매나 영특헌고 허모 따악 울타리 설치허나 안허나 따악 숨어서 채리보고 있다아 쪼꼼이래도 틈이 있이모 그리로 헤비고 들어온다쿤깨내.□ 저깨이 : 아주 적게태규 : 이집 시금추가 억수로 맛이 있더마 쫌 도라쿠까?지은 : 식구가 적은깨 마이 안문깨 쪼깸마 도라쿠소...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6□ 다아살 : (숫자) 다섯살할매1 : 할매, 올해 나가 몇이나 잡샀소? 야?할매2 : 내가 나가 에북 많타.할매1 : 한 팔십은 잡솨 보이는디예? 내 말이 맞지예?할매2 : 아이가! 팔십마 되시모 개한쿠로. 내가 시방 나가 구십다아살이라. 구십다아살. 어이구 이리키 올해 살아서 큰일이라. 쎄이 죽어삐야 씨언허낀디.할매1 : 아이고 무신 말쌈을 그리키 헙니꺼예? 내가 따악 채리본깨내 한120살은 거뜬히 살것는디예. 오쩨떤간애 건강허이소예.□ 다아 : (숫자) 다섯할매 : 우리 손재, 인자 시살 무구...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5□ 접지르다 : 접질리다원찬 : 자네! 다리를 와 저내? 내가 본깨내 여엉 몬 것내?연심 : 말도 마라. 오올 아즉에 계단 내리오다아 발목띠를 접질러서 그러타. 개한허까 싶어서 가마이 있어떠마 시간이 흐린깨 여엉 애리고 붓고 도새 몬것건내.원찬 : 쎄이 병원에 가봐라. 가마이 놔아도따가는 퉁퉁 부우서 더 몬 걸어.□ 접치다 : 겹치다지은 : 자네! 원찬이 사우 본다는대 결혼식장에 안디다 보끼가?태규 : 내는 쫌 가기 그래. 와그런고허모 내일 내 장조카가 서울서 장개 가거등. 두 군디가 안접치시모 가...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4□ 근깨내(근께, 근게) : 그러니까하동학생 : 아요, 니는 고향이 서울이가? 아이모 오데고?의정부학생 : 나? 의정부에 살아.하동학생 : 어정부?의정부학생 : 아니, 의정부.하동학생 : 아이 근깨내, 으정부라고?의정부학생 : 아니, ‘의롭다’할 때 ‘의’를 써서 의정부라구.하동학생 : (화가난 말투로) 내다 안다꼬! ‘증이’(정의) 헐 때 ’이‘(의) 아이가!□ 여어는(여거는, 여개는) : 여기는지은 : 여어는 볼끼 항개도 엄따. 저짜 저어 가서 기경허고 가능기 낫것다.태규 : 뭐라쿠네. 니는 여...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3)□ 안그렁가배?(안그렁가배예?, 안그렁가배요?) :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습니까?@ 자네 알다시피 내가 어지 헌 말이 따악 맞더라 안그렁가배?@ 어르신, 코로나 때매 경로당도 몬가고 깝깝다 아임니꺼예? 안그렁가배예?@ 세이야, 진교장애서 나는 포래허고 꼬막이 싱싱터라 아이요. 안그렁가배요?□ 개겁다(가갭다, 해겁다, 해굽다. 개굽다) : 가볍다@ 물건이 너무 개겁아서 아무나 주우 들고 가삐도 모리거따.@ 새깨미(고양이)를 내가 병원에 입원해서 며칠 밥을 안주고 굶기떠마 살이 쪽 빠지가꼬 ...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2)□ 어째시까?(어째시까이?) : (물건을) 어디다 두었을까?태규 : 가만보자. 내가 지갑을 어째시까? 둔디를 모리것내. 분맹이 어지 잘 적에 비개맡에 놔아뚠거 같은디. 아요 주구매. 내 지갑 몬봤나?지은 : 서둘지 말고 쫌 찬차이 생각을 해보이소. 오디 있이 낌니더.태규 : 어이참내. 오디 엄신깨 그런다 아이가. 쎄이 함 찾아봐라.지은 : 당신이 오디 놔아뚜고 제헌태 모라쿠모 되요?□ 패저리개(파저리개) : 파무침원찬 : 아따 이 패저리개 이거 에나 마신내예. 아지매 이 패저리개 직접 무친김...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1□ 혼잿말(혼챗말) : 혼잣말원찬 : 니 오올 기부이 와 그렇내? 여자칭구 지은이 허고 싸았나?태규 : 말 헐 기부이 아이다. 니도 안다아이가 내 여친이 서울 가이나인거. 그래가꺼 어지는 둘서 술로 한잔 했거등.아매 내가 몬재 술이 취했능갑서. 니 안다아이가. 내 술 마이 몬마시는거. 지 말로는 내가 한 병 묵더마 막 혼잿말을 해사타가 지 머리를 씨다듬시로 “아이고 우리 강새이, 에삐다 우리 강새이 에나 에삐다.” 그랬다는기라.여친이 이뿌모 그리 헐수도 있능거 아이가. 아이 그런깨내 이 가이나가이개...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0)□ 꾸지럼(꾸지림, 꾸지램, 꾸지래미) : 꾸지람원찬 : 아요, 칭구야. 오새 누구 손재 초등핵교 대인다 아인가배. 핵교 대이는디 들어가는 돈이 에북 쌔시낀대 맞나?연심 : 아이라 그리 별로 안들어가. 나라에서 군에서 마이 보태준깨 그리 핵교에 들어가는 돈은 거진 엄서. 학원대이고 까자 사묵고 그런 돈이 마이 들어서 그렇지.원찬 : 아~ 그렇나? 그러고 봉깨 우리 아아들 핵교 대일때는 무신 회비가 그리키 쌔비있는지 몰라. 시방은 자네말 마따나 회비도 엄꼬 나라에서 도와준다마는 우리가 아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