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74□ 할매(할마시, 할망탱구, 할마이, 할무이) : 할머니이장 : 할배예, 결혼 했일 때 허고 그담에 자석 키울 때 허고 그담에 시방 할매하고 살때허고 애정이 차이가 있입니꺼예?할배 : 하모 있지. 처문지 결혼헐 때는 즉 말하자모 남녀가 저거 머시고 흩이져서 살다아 모아서 산깨내 좋았고, 자석들 키울때는 내를 언제 봤다고 저런 사람이 와가지고 아들 딸 다 키아주고 허나 시푸고, 시방은 인자 깊숙한 애정, 뭐 쪼그매헌 그런기 아이고. 할매는 내 생명이나 다름이 엄지.이장 : 할매도 할배 걱정이 있일 끼...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73)□ 날이 물쿠다(날이 물쿠덩허다) : 날시가 후덥지근하다@ 날이 영~ 물쿤거 본께 비가 씨언허이 함 퍼부껏따. 서답 비 오기 전애 거다 나아라.@ 날이 물쿠덩헌깨 등더리에 땀이 줄~줄 헌다. 새미까에 가서 우통 벗꼬 등물을 함 치고 오모 시푸다.□ 모리다이 : 모르다니@ 넘들 다 아는 사실을 한 동내 삼시로 아직꺼정 그 소문을 모리다이.@ 내년에 하동서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리는거슬 하동애 삼시로 모리다이. 자네 귀꾸녕을 저어 너뱅이들에다 내삐고 사는가배?□ 누뜰(누우뜰, 너뜰, 너어뜰, 너거...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72)□ 풍개 : 자두연심 : 풍개가 억수로 달리논깨 까지가 추욱 널이져 이따. 풍개 쫌 따오까?원찬 : 그걸 말이라 허나. 내가 풍개 좋아허는거 암시로. 우리도 묵고 장인 장모님도 쫌 드리고로 항거서 벌거지 안 무운거 따오소.연심 : 그리허깨. 올해는 약을 안치도 벌거지가 항개도 안무거서 알도 굵고 색깔도 좋고 헌깨 맛도 억수로 개한컷따.□ 풋이파리(풋입사구, 푸닙사구) : 푸성귀원찬 : 돼지게기 쫌 꾸부 묵거로 텃밭에 가서 상치나 풋이파리 좀 짤라 오지?연심 : 그리 허깨다. 상치도 쫌 뜯고 ...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71)□ 한분애 : 한번에원찬 : 아요, 자네 요새 몸이 안좋아 술허고 담배 끈었다매?연심 : 누가 그래사태? 아아따 에나 소문 진짜 빠리내. 병원 간깨내 의사가 인자 술 담배 무구모 죽는다꼬 겁을 줌시로 묵지 마라 안쿠나. 술 담배 그리 묵고 피이도 간이 남아 있능기 신기허담서 싹다 끈으라고 겁을 억수로 준다아이가.원찬 : 아요, 근다꼬 그 좋은 걸을 한분에 끈어모 안된깨내 담배는 끈더라도 술은 마누라 모리게 살째기 묵구잡으모 기벨을 해라. 내가 쏘주 한 잔은 살째기 사주낀개. 알았재?연심 : ...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70)□ 니이농새(니이농새) : 누에농사원찬 : 니는 저어 포는 뻔디기 저거 좋아허나?연심 : 아니, 내는 저거 무글 줄 모린다. 에릴 때 니이 키운거 생각이 나서 에나 몬문다. 에릴 때 내는 니이방서 컷거등. 니이허고 항깨 묵고 자고 그리 살았다고 보모 되는기라. 70년 때 꺼지는 집집마다 거진 다 니이를 쳤거등. 나락농사 빼고는 소득이 좀 개한했거등. 니이가 알서 깨가꼬 뽕이파릴 묵고 다 커가꼬 꼬치를 지일 때꺼정, 한 덜 넘짓은 우리 식구들은 니이허고 한식구라. 잠실이 따로 엄신깨 니이 이것...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69)□ 놀짝(놀짱)허다 : 노르스름하다원찬 : 자네집은 매실 따고 있능가? 우리는 어지부터 따서 농협에 매상허고 있는디.연심 : 우리집은 매실을 푸를 때 안따고 쫌 놀짝헐 때 그때 인자 따가꼬 아는 디 택배로 아름아름 폴고 매실액도 담구고 그리 허네.□ 따까마시(따까모시) : 혼자서 모조리 차지하다종한 : 아요, 동네이장이 오돌개 쫌 땄따고 경로당에 쫌 노나주더마 자네는 쫌 얻어 묵었능가?미영 : 얻어묵긴 뭘 얻어묵어. 노나 묵어라 했더마 뒷집 할매가 혼채서 싸악다 따까모시 해삐꺼마. □ 방꾸시...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68□ 술지정 : 술주정사위 : 장모님, 재인영감이 술을 억수로 좋아 허신능갑네예?장모 : 하모. 자네 재인영감이 술이야 쿠모 자다가도 벌떡 일난다. 절믄시절에 오디 댕기오모 술이 취해가꼬 고마 질섶에 술이 취해모 어디든지 이래 꼬꾸라지 잔다. 고마 술지정도 엄꼬 자는기 술지정이라. 술마 깨모 인자 집에 오고.사위 : 그러모 1년 365일 중에 술 안자신 날은예?장모 : 엄지. 심(목숨)이 넘어가도록 까정 술을 잡샀인깨. 아푸시도 잡사따. 함부래 이서방 자네는 술좀 작끼 마시. 아직 마누래도 있고 자석...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67)□ 동오(동우) : 물동이조카 : 아지매예, 인날에는 갱주개 하리에 몇 번 잡았능고예?아지매 : 아적질에 함 잡고 정때 함 잡고 그랬어. 그때는 어촌계가 엄싰거등. 아적질에 하리 물 두 번 빠지고 두 번 들고 허거등. 그러모 오전 물에 잡고 와서 그 옷 씩거나서 옷이 모리기도 전에 도로 잡으러 가. 그리 잡고 살았어. 인날에는.조카 : 아지매도 그럼 갱주개 폴로도 대이봤것내예아지매 : 하모, 동우도 이고 폴로도 대있지. 기차로 타고 가서도 폴고 걸어서도 폴고. 그때는 보오쌀 한디에도 30원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