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엔가이(엥가이, 인가이, 언가이) : 어지간히. 어연간히갑 : 아요, 친구 자네는 노래방가모 18번이 뭐이고?을 : 내? 내는 뭐 인날노래 ‘대전블루스’가 딱 내 헌티 맞대. 가사도 개한코.갑 : 나(나이)가 좀 무굿따 쿠는 대한민국 사램 치고 그 노래 모리모 숭~밤피 이(바보)지. 아요, 안그런가배?을 : 하모,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마알도 업시. 떠나 가아는 새복 열차. 대전발 영시 오오십분~~~갑 : 밤핑아, 노래는 고마 부리고. 자네 그 노래 부린 가수가 눈고 아나? 또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꼬시래기(꼬시라기,망둥어,문절이,운절이) : 망둑어@ 누우뜰(누구들)끼리 돈 몇푼 더 마이 벌끼라꼬 싸아봤자 꼬시래기 지살(자기살) 뜯긴깨 인자 고마 해라. 넘들이 누우뜰 싸우는거 채리보모 한심타꼬 숭빼끼 안본다.@ 문절이 열 마리가 감시이 한 마리만 허까이.□ 맹물 : 민물@ 요새 술 도수가 낮아진깨 술도 아이고 이건 숭(진짜) 맹물이다.@ 맹물에 씨근밥(식은밥) 몰아 묵는 소리허고 자빠졌내.@ “매실 엑기스 무 봤나? 아이고...서울서 포는거 허고는 쨉이 안된다. 요~가 물좋제, 공기좋제 헌깨 하...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깨배다 : 깨우다있재. 하리(하루)는 메눌이헌티 전화가 왔는데, 나가 자불다가 잤능갑서. 그래가아 다아살 묵은 손재가 받은기라. 근디 손재가 촌에서 이 할마시허고 몇 달 살믄서 사투리를 마이 배아삔기라. 떡 전화를 받아 가꼬는~엄마 : 할머니 바꿔라~손자 : 할매 시방 디비자빠 자는데?엄마 : 할머니 깨워봐라손자 : 할매 시방 깨배모 쌩난리를 지일낀데?이리사킬래 우스바가 난리가 난적이 한번 있다아이가~ 또 하리는 우리 손재가 혼채 배깥에 털털 걸어간깨내 이우지 상촌할매가 어디가는고 시퍼사아서 물어본기...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쓰다(=씨다) : 켜다@ 음석 짜븐거 마이 묵지 마레이. 난주우 물 쓴다이!@ 물! 물! 물 쫌 쎄이 조라. 땡추가 아인줄 알고 한 입 베 무굿더마 이리키 매부끼라꼬 누가 알았것내. 니 내 안다아이가. 매분거 묵우모 깔딱질 안쉬 고 허는거. 미치것따. 깔딱질이 안 근치서. 내 등더리 쫌 뚜디리 봐라.@ 방에 불 좀 씨고 살아라. 전기세 애끼서 오디다 씰래?□ 울띠 : 울타리. 울타리를 지탱하는 대@ 다무락에 널어 논 씨레기단을 본깨내 에릴 때 할매가 씨락국 낄임시 로 혼잿말로 해~사시던 말씸이 각...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인녁 : 가장 가까운 사람. 부부. 남편 또는 아내우리 주구매는 나(나이)가 76이고 내는 80이나 묵습니더예. 요새야 아직질이나 저닉질이나 어깨를 간지롬이 허고 걸어대인다 만서도 쏙으로는 서로 주~뜯고 험시로 에북 싸우고도 허는 사이입니더예. 요새는 인자 이자삐고 까자묵는걸 누가 이기나 허디시 그리 삽니더예. 내는 창문을 열로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이 서 있고 주구매는 냉장고 문을 열어 노코는 우두커이 서 있습니더예. 누가 기억이 몬저 돌아오끼가 시퍼사아서 지다리는 겁니더예.그래사아도 요놈애 기억...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 다이 : ~ 다니@ 아부지 잡수시라꼬 채린 반찬을 니가 묵다이?. 그개 말이 되나?@ 내가 묵다이? 그건 숭 거짓말이다. 내는 에나 진짜 안묵었당깨내.@ 시이도 안헌 일을 허다이? 니가 밤피이 멍치가?@ 술을 그리 묵고 차를 몰꼬 가다이? 시방 니가 제 정신이가?@ 오올 장날도 아인디 점빵문을 열다이? 누가 사 가겄내?@ 하리 이틀 해애도 몬 헐 일을 언제 다 했다이?@ 염방 전꺼정 있더마 언제 거어꺼정 갔다이?□ ~ 레이 : ~ 라@ 군대 잘 댕기 오니레이. 몸 조심허고. 알것재?@ 차 조심해서...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쭈끼미(=쭉지미) : 쭈꾸미@ 요새 쭈끼미 철이 좀 지났능갑다. 원래는 3월 초봄에 잡아가꼬 삶아노오모 대가리 속에 허연 살이 꽉 차 있거등. 거 살 알게이가 찐 밥 타갰다 캐애서 애놈들이 반초(飯鮹)라 캤능기라. 시방 4월 중순인깨내 요새 식다아(식당)서 묵는 쭉지미는 얘비서 밥이 아매 거의 엄신끼구마.□ 안 갈람마 : 안 갈 것이다.@ 내는 하동에 놀로 안갈람마. 누우뜰이나 댕기 오니라. 와그런고 허모 차 몰미(멀미)를 해사아서 오디 나대이도 몬헌다. 서운타 거석말고.□ 안 물람마 : 안 먹을 것...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뽈루다(=뿔루다=뽈라삐다=뿔라삐다) : 부러뜨리다. 꺾다.@ 놀부가 제비 다리몽대이를 뽈루삐가꼬 다시 살라 좋따매?@ 젯가치(젓가락)가 엄신깨 낭구가지를 반트로 뿔루서 씨모 된다.□ 반튼 : 반은@ 반튼 니 묵고 반튼 내 묵고 그래삐자.@ 먼눈 포는 새애에 아이스크림 반튼 동숭(동생)이 홀타 무삣떠라.□ 발꼬마리(=발꿈치) : 발뒤꿈치. 발뒤축@ 발꼬마리에 엊그지부텀 굳은살이 생기더마 오올 본깨내 이리키 쩍쩍 갈라지는기라. 신발을 신으모 아푸고 걸을 때도 닿으모 아푸고. 약을 보리모 나슬끼까? 아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