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땅의 봄

기사입력 2009.04.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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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다!
    완연한 봄이다.
    오랜 가뭄에 그것도(?) 비라고
    무척 반가운 봄비가 내렸다.
    조금은 숨통이 틔였는지 매화 꽃
    다섯 잎사귀는 서둘러 입을 벌리고
    양지 쪽 보리밭 다랭이 논두렁 아래는
    금세 고개를 내민 참나물, 쑥부쟁이가...
    주체할수 없이 한껏 물이 오른 섬진강변
    녹차, 매실, 배, 감 나무, 수양버들 아래까지
    냉이며 쑥 내음이 어느 듯 물씬하다.

    - 글・사진 : 장성춘 기자 -

    <지난 24일 늦은 오후 하동읍 흥룡리 호암마을 배 과수원에서 한 村老가 쑥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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