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확대경> 요구르트병에 담겨진 아름다운 사연

(주)하동신문 0 5,500

금남면사무소 민원실,
그곳 한켠에는 늘 요구르트가 놓여져 있다.
그 요구르트는 오늘도 그저 찾는 이들의 시선을 기다린다.
그것을 예사로 보아 넘기는 다수의 사람들은 하나씩 맛나게 마시면서도 그 요구르트 한병 한병에 담겨진 아름다운 사연을 알지는 못한다.
그저 면사무소에서 민원인들을 위해 준비를 해 두었거니 그렇게 생각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다.
그 요구르트는 금남면 하삼천마을 문태권 전이장이 사비를 들여서 준비해 두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무려 5년전부터 그래왔다는데 지금까지도 면사무소의 담당자 정도만 알고 있을 정도로 묵묵히 숨어서 그같은 선행을 베풀어 왔다고 한다.
물론, 오랜세월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문태권씨 본인이 한사코 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연한 기회에 뜻하지 않게 이같은 아름다운 사실을 알게 된 금남면의 주민 모씨는 ‘지난해 하삼천마을 이장을 할 때에도 헌신적인 노력으로 마을을 “참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전국 최우수 마을로 만들어 놓더니 그 능력 만큼이나 베푸는 선행도 남다르다’ 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