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여서 하는 야구가 너무 멋있고 좋다!’

하동신문 0 1,209

‘함께 모여서 하는 야구가 너무 멋있고 좋다!’

 

박주아 선수, JDB야구단 창단 4번째 경기 맹활약

사회인 리그에서 보기 힘든 안정적 수비 선보여

 

여자야구 국가대표 주전 내야수로 활동 중인 진교고등학교 2학년 박주아 학생이 지난 11월 20일 화성 드림볼파크에서 검은 바탕에 노란 글씨로 ‘JUST DO BASEBALL’(야구 한 번 하자)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JDB 야구단 창단 4번째 경기에서 탄탄한 기본기로 무대를 주름잡았다.

JDB 야구단은 중3때부터 국가대표에 뽑혀 국제대회 미국전에서 117㎞ 강속구를 던진 김라경이 지난 9월 전국의 ‘야구 소녀’들을 모아 만든 팀으로 2007년생부터 1998년생까지 15명이 울산, 하동, 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야구를 하고 싶어 모인 이 팀에는 박주아 선수를 포함하여 현재 국가대표만 7명이 소속되어 있다.

이날 경기는 팽팽했다. JDB 야구단 선수들은 효과적인 콘택트 스윙으로 상대팀 내야를 흔들었고, 거침없이 2루를 훔쳤다. 고교생이면서도 국가대표 내야수를 맡고 있는 박주아 선수는 사회인 리그 수준에서 보기 힘든 안정적 수비를 선보였으며, 유격수 앞 땅볼은 모조리 아웃이 됐다.

박주아 학생은 ‘창원시 미녀야구단’ 소속으로 국가대표 훈련에도 참가하면서 JDB 야구단에서도 뛰고 있는데, “서울에 오려면 KTX 타고도 왕복 10시간이 걸린다.”면서도 “함께 모여서 하는 야구가 너무 멋있고 좋다.”고 말했다. 

박주아 선수의 모친 김정희(43)씨는 딸의 야구를 위해 주말마다 하동에서 부산, 광주, 대전, 서울로 전국을 돈다. 김씨는 “우리 부부가 워낙 야구를 좋아한다.”며 “주아도 좋아하는 야구를 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한다. 

야구를 계속하려면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야하니까. 좋아하는 것이 주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 선수는 알프스하동 사회인야구단인 어쭈구리야구단의 단원인 부친

박용완(하동군 농산물유통과 수출지원담당 계장)씨를 따라 2019년부터 어쭈구리야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강변야구장에서 연습과 각종 야구대회 시 경기를 참관하며 견문을 넓히는 등 선수로서의 자질을 굳건히 키워왔다.

한편,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하는 것이 꿈인 박주아 학생은 하동 사회인야구단인 어쭈구리야구단 소속으로, 김라경 선수처럼 여자야구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열악한 국내 여자야구의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박주아 선수의 야구 열정이 국내 여자야구를 성공으로 이끄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하용덕 기자

ydh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