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지표」 꼴찌에서 비롯된 외로움!
반세기전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을 지구촌의 모든 나라들이 주목하고 있는가 하면 개도국에서는 우리의 성장동력을 성공모델로 인식하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한류를 부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인들의 삶의 질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왜 이럴까 하는 의문과 함께 불투명한 미래가 우려스럽다. 이런 우려의 원인을 살펴보면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이기주의에 매몰된 성공강박증에 사로잡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등한시 한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한국인들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하거나 의지할 가족과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의 비중이 OECD회원국중 꼴찌로 나타났다는 통계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었을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지구촌의 모든 나라들이 문화와 환경이 다르므로 단순비교는 의미가 없지만 아무리 나라가 부유해도 개개인의 삶이 피팍하고 사회공동체적 연대가 느슨하면 미래가 밝을 수 없으며 국가의 경쟁력도 개개인의 건강한 삶과, 만족하는 삶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OECD가 최근 발표한 올해 “ 더 나은 삶의 지수” 조사에서도 조사대상 38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8위에 그치고 있으며 소득, 건강, 행복도 등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수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는가 하면 OECD국가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갖고 있어 참담하다. 이런 가운데 우리사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등한시 하고 장애인, 독거노인, 여성, 비정규직, 다문화세대 등 약자에 대한 폭넓은 관심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고 정치지도자와 고위공직자의 비리와 막말이 계속 터져 나와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사회적 양극화와 심각한 소득불평보다 아무리 어려워도 손내밀곳이 없다는것이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우리사회는 작은 바람에도 무너지는 모래성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사회적 연대를 높여 나가는 전향적인 정책과 인식이 시급한 과제이자 지금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무가 아닌가 한다. 우리 지역에도 새마을 운동단체를 비롯하여 60여개의 사회봉사단체가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연대 관계를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어 기대와 함께 더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망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사회통합을 이루는 역할은 미미하고 단체설립목적을 수행하는데도 관(官)에 의한 행,재정적 의존도가 절대적이어서 오히려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하고 자립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구촌에서 미얀마, 터키, 칠레 등의 나라들이 우리보다 못살고, 정치적으로도 불안하지만 행복지수와 사회통합지수가 우리나라보다 높다는 것은 시사하는바가 크므로 정치적, 사회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야 하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겠다는 전향적인 사고와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위기때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한국인”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고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특히 우리의 반만년 역사속에서도 중국과 일본의 수많은 침략속에서 올바른 역사가 제대로 기술되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되어 올바른 역사의 맥과 뿌리가 왜곡되는 과정에서 우리의 정신은 오염되고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젖어들게 되므로서 이기주의적 파벌싸움으로 몸살을 앓아 왔고, 지금도 국가 안위와 관련된 사드배치문제로 중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이 희망하는 남남갈등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가 하면 현안마다 대안없는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고 미래가 걱정스러운 가운데 어느 명리학자의 “패망직전 월남을 닮은 한국” 이라는 칼럼내용이 오늘의 우리 현실을 제대로 진단한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이제 정말 우리 모두가 광복 7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실을 전향적으로 변화시켜 “사회통합지표”꼴찌에서 비롯된 외로움을 달래는데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