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송림의 노래 24
소나무는 마음의 나무.
마음 찾으러 솔밭에 가
나를 열고,
내 가슴을 열어
감성 로봇 소나무 안을 때
온기가 나보다 먼저 가서
따뜻이 감싸주자
감동한 소나무가
“안녕”하며 안부 묻는다.
기쁘게 해주고 싶고,
함께 앓고 싶은 마음에
온 밤 당신 그리다가
잠 못 잤다니,
말하려다 이미 말까지 잊은
있는 그대로의 넉넉한 숲이
몸을 뒤져 찾은 말
“손잡고 같이 살자.”며
물과 같은
백년 세월 선물한다.
내 마음 제 마음 자랑보다
베푸는 마음은 아름다운 것.
춘향이 불러서 술 부어라.
時哉時哉 時乎時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