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서곡 - 김중열

하동신문 0 170

장맛비 서곡 

                                              김중열

 

회색 구름막이 하늘을 가리고

으시시 산안개 틈새로 조용히 내리는 그대

 

산골짜기 마다 가냘픈 빗소리만 들려올 뿐 침묵이 흐르네

 

태양과 달, 수많은 별들의 그리움 켜켜이 드리운 채 

긴 잿빛여정을 감내할 것이로다.

 

눈앞 어두운 현상에 갇히지 않고 '마음의 맑고 밝은 눈'으로 

세상을 응시할 것이네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

기꺼이 사랑하고 

이 모든 것들

함께 해야 할  하나의 진리인 것을 

 

무더운 열기

식혀주는 그대 장맛비여 !

나 그대 미워하지 않으리로다

 

천천히 쉬어 가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