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閑日) 김연동 시조 시인 1029호
한일(閑日)김연동시조 시인창밖 먼 산기슭에 정자 터 하나 잡아결 고운 돌을 골라 주춧돌 다듬다가푸른빛 부끄러워서 솔가지로 가린다등 시린 친구를 찾아 지팡이도 나눠 갖고부모님 휘일에는 무릎 꿇고 조아리며서러운 형제를 불러 가슴 열어 보여야지행랑 자리 어림하던 먼 산 해 질 무렵아이들 벗어놓은 꽃신 꺼내 보다가눈썹에 묻은 노을을 손등으로 닦아낸다
탈 시인 김중열 1029호
탈시인 김중열탈도 많은 세상곳곳 굿판이네세계가 온통하회탈 쓰고 별신굿놀이하는구나 !두눈 초승달처럼하회탈 얼씨구 ~못된 양반들조롱하던 하회탈세상이 따라하네반대 항거 투쟁민초의 침묵 저항마스크로말해 왔거늘뜻밖에 새 시대 복병이 등장했네전세계 모든 사람탈쓰고 사생결단온갖 굿판 벌려파트너 없이 홀로별신굿놀이 아닌병신굿놀이 한다는 구먼 ㅡ웃을수도 울수도없는 신세하메나 ~악몽 벗고깊은 단잠 드려나세상 ..
옥수수 공양 시인 최증수 1029호
옥수수 공양시인 최증수난 옥수수 농사군.오늘도 옥수수 먹고옥수수 세계로 들어가니神이 반갑게 맞이하며옥수수 궁전으로 안내한다.‘대학 옥수수’ 키워 대학 졸업했다니우레 같은 박수 나왔고,만찬 때는 옥수수 술로 건배하며옥수수 이야기로 떠들썩했다.웃음과 기쁨으로 살면서보람과 자랑으로옥수수 농사지어 신께 바치고,어러야 태헤야 에야태-아기분 좋게 흥얼대니옥수수의 공양은봄 밤 밝히는 매화같고
팔부능선 -단풍 김연동 시조 시인 1028호
팔부능선-단풍김연동시조 시인나를흔들지 말고가만히 지켜보게팔부 능선타고 넘는한 생의부신 절정,마지막떨리는 고비내려놓는순간을
하동송림의 노래 24 1028호
하동송림의 노래 24 소나무는 마음의 나무.마음 찾으러 솔밭에 가나를 열고,내 가슴을 열어감성 로봇 소나무 안을 때온기가 나보다 먼저 가서따뜻이 감싸주자감동한 소나무가“안녕”하며 안부 묻는다.기쁘게 해주고 싶고,함께 앓고 싶은 마음에온 밤 당신 그리다가잠 못 잤다니,말하려다 이미 말까지 잊은있는 그대로의 넉넉한 숲이몸을 뒤져 찾은 말“손잡고 같이 살자.”며물과 같은백년 세월 선물한다.내 마음..
빛/光明 ㅡ시인 김중열 1028호
빛/光明 ㅡ빛을 보았는가태초의 그 빛을맑고 밝고 향기로운 그 빛을하늘의 빛을 보았는가푸르고 끝없는우주의 그 빛을물/生命水의 빛을 보았는가사랑과 희생의 빛영생의 그 빛을아기의 눈빛을보았는가그 해맑고 순수한그 탄생의 빛을우주의 광활한 빛을 보았는가달빛 별빛 햇빛대자연의 그 빛을모든 빛/眞理은 하나라는 것을
슬하(膝下) 김연동 시조 시인 1027호
슬하(膝下)김연동시조 시인큰 바위 얼굴처럼 거실 벽 걸어놓은까만 눈 반짝이며 깃 터는 봄 병아리가만히 들여다보면콧날 시큰 해온다낙엽만 떨어져도 쓸쓸함이 몰려오고바람이 앞장서는 현관을 들어서면우르르 달려 나와서안길 것만 같구나
눈이 올때면 시인 김중열 1027호
눈이 올때면시인 김중열눈이 나리네하얀 눈이 나리네얼룩진 상처 고통 애환 미움 악몽하얗게 하얗게씻어 내리네흰눈 나릴적마다그리운 당신모습허공을 떠도네하얗게 하얗게눈이 쌓이네눈이 나리네하얀 눈이 나리네내 마음 쉴곳없어하얀 눈을 녹이네
고향의 노래 시인 최증수 1027호
고향의 노래시인 최증수1.꿈에도 고향 찾아 가고 싶지만어젯밤 뒤척이다 잠 못 이루어나 혼자 흐느끼고 애태우다가애수의 망향 노래 맘껏 부르니추억이 고향 소식 날라다 주네.2. 그리운 고향 찾아 가고 싶지만오늘은 해 저물어 하늘만 보고,어릴 적 뛰어놀던 친구 찾다가돌아와 슬퍼하며 눈물 흘리니고향이 밀물처럼 밀려온다네.3. 오늘도 고향 찾아 가고 싶지만코로나 예방해야 갈 수 있다며손 씻고 약 바르..
잊지 마 시인 김중열 1026호
잊지 마시인 김중열너가 지금까지 살아 온 것여기 서있는 것잊지 마 잊지 마절대 잊지 마너가 어떻게 살아왔던 지금너는 이 세상유일한 존재인걸잊지 마 잊지 마누가 너를 두고뭐라하던너는 헛되게 살아오지 않았다고너 나름대로최선을 다했다고용기를 가져너의 존재를잊지 마 잊지 마너도 저 하늘 별처럼 빛나고 있다는 것을잊지 마절대 잊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