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골감로다원 황인수대표 ‘작설차’ 명인선정
수제녹차 명인에 이어 4번째 명인 탄생
22代 가업을 이어 24代 황인수, 전통성 인정받아
하동 화개면 모암길 44-1번지에 주소를 둔 청석골 감로다원 황인수(60세)씨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식품산업진흥과에서 내정한 올해의 ‘작설차’명인으로 선정되었다.
명인(名人)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분야에서 기예가 뛰어나 유명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번에 명인으로 선정된 황인수 명인은 ‘작설차’에 관한한 최고의 명인이라 할 수 있다.
작설차(雀舌茶)란? 차(茶)나무의 어린순이 돋기 시작하여 참새(雀) 혀와 같은 모양이 되었을 때 채취해 덖어서 만들었다하여 그렇게 불렀다고 옛문헌(세종실록 지리지, 동의보감 등 다수)에 나와 있다. 또한 감로(甘露)는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 차가 달고 맛있다는 뜻이며 옛날 사람들은 감로가 내리면 태평세월이 온다했으며 다르게는 하늘과 땅이 화합하여 만들어진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특히 명인이 된 황인수씨의 가계도를 보면 장수 황(黃)씨 조부 황의길 22代에 걸쳐 24代 황씨가 정통성을 이어 받아 옛날 방식을 전승해왔으며, 지금은 황씨의 아들 황제윤(25代)씨가 명맥을 잇기 위해계승을 잇기 위해 茶수업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황씨는 2017년 하동 차 농업, 유엔농업식량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등재 현장심사 시 전통적인 차 제조 시연을 함으로써 그 가치와 정통성을 인정받았고 녹차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 또한 크다.
차(茶)산업은 대표적인 6차 산업으로서 오랜 역사를 지닌 차 문화를 바탕으로 도농교류 및 자원 융·복합 산업이며, 하동의 야생차(茶)밭은 경관 농업으로도 그 가치가 크게 각광받아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현재 하동의 차(茶) 명인은 12월7일 명인 장을 수여 받는 황씨를 포함 총 4명의 명인이 있으며 ‘작설차’명인은 황씨가 최초이다. 내년에 열리는 2022하동세계茶엑스포에 각 분야별 정통 명인들 그 역할을 해냄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명실공히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대한민국 녹차 명인의 위상을 드높이길 기대해 본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