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고전초등학교는 지난 5일 갈사만 및 가덕리 일대에서 겨울 철새 생태 탐구를 주제로 마을 강사와 연계한 생태프로젝트 활동을 실시했다.
별천지하동 행복교육지구 마을 교육과정 공모 사업으로 1·2학년의 교육과정, 3·4학년 현장체험학습 운영으로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두 개의 강이 만나는 저류지, 갯벌 등 하동의 지리적 특징을 다 볼 수 있는 갈사만 및 가덕리 근처 주변의 생태를 탐구했다.
하동 갈사만 및 가덕리 일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니·흑두루미·왜가리·기러기·민물가마우지·청둥오리 등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생태 마을 강사와 함께 하동이 철새들이 많이 놀러 오는 이유가 잠을 잘 수 있는 민물 주변의 갈대숲과 먹이가 많은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 하동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또한 철새가 내는 소리를 눈을 감고 듣거나 지팡이를 이용한 생태 놀이,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스코프 망원경으로 하늘을 날고 있거나 물속에 잠수하는 철새를 관찰하고 표현하는 활동도 했다.
2학년 한 학생은 “새들을 보기 위해 우리는 살금살금 걸어가 물 위에서 먹이를 잡고 있는 고니, 물닭, 가마우치, 청둥오리 등을 보았다. 이렇게 많은 철새를 하동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4학년 한 학생은 “검은 날개를 펼치며 날아가는 흑두리미가 너무 멋졌다. 흰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검은색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여러 마리가 하늘에서 모양을 만들며 날아가는 모습은 멋졌다. 우리 하동이 겨울 철새들이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