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86)

기사입력 2021.10.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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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86)

     

    □ 팔대장싱이(팔대장싱) : 팔척장신    

    @ 아요 그놈아 그거 허우대는 팔대장싱이 겉더마 허는 쏘가지는 또옥 밴댕이 쏘가지랑깨. 고마 우리끼리 농덤으로 허는 이바구를 지 혼채서 고지곧대로 주서 듣더마는 지 썽질에 몬이이가꼬는 사램을 직이니 사니 허고 저 지랄병을 떤다 아이가. 저 놈 앞에서는 농덤도 함부래 몬헌다이까내. 

    □ 행기포(행지포) : 행주    

    @ 컴퓨터 게임에 얼매나 주우 빠지시모 밥 무꼬 나서 행기포로 밥상 쫌 딱고 상따리 쫌 접치라캤더마 내가 허는 말을 벌로 듣더마 저짜저 쑥쑥헌 걸레로 가꼬 와서 주우 딱는다 아이가. 아매도 핵교가서 공부도 저런 정신머리로 허는가 싶어 걱저이다 걱정. 행지포허고 걸레도 구분을 몬허는 놈이 당최 어딨내. 안그렇나.

    □ 그리 쿠대요 : 그렇게 말(말씀)을 하시대요.    

    @ 내는 암껏도 모리는디 이우지 넘들이 다아 재난지원금 시월덜 말꺼지 신청허라 그리 쿠대요. 면에서 방송을 해도 이 늘그이가 몸도 아푸고 오디 나대이를 몬헌깨 이장이나 이우지서 안갤차주모 암껏도 몰라요. 넘들은 도회지 아들이나 딸이 대신 신청도 허고 허더마 내는 그런것도 엄서요. 카드는 내가 씰줄을 모리고 헌깨 조오상품권으로 주이소. 그래야 옥종자아 가서 장도보고 주유소에 전화해가꼬 방에 지름도 여코 그러지. 

    □ 천시가 나다 : 천세나다. 매우 귀하다    

    @ 작년에는 송이버십이 마이 나더마 오찌된긴지 올해는 여엉 엄서. 작년허고 비고헌깨 삼분에 일도 몬 캤어. 물량이 엄신깨 천시가 나서 서로 지 좀 도라허는대 내라고 좋은거 택배로 안보내고 싶건나. 버십이 있어야 주까 아인가배. 올해 우리 동내에 꼭감깍는 감은 마이 달리서 처치 곤란이더마 버십만 엄서. 그리 알게. 내가 명년에는 송이 바로 캐모 젤로 좋은거 바리 자네헌태 주낀깨. 미안허내이.

    □ 이사라 : 이어붙여라    

    @ 끄내끼를 한발치쭘 이사야 저거꺼지 연결 허것따.

    @ 내가 여기를 잡고 있이낀깨 자네가 저쭈꺼지 새끼줄을 쭈욱 이사라.

    □ 이사조라(이사도라) : (물건 등을) 전달해 주어라      

    @ 내 혼채서는 이 많은 짐을 다 몬 옴긴깨 자네가 옆에서 하나 썩 하나 썩 이사조라. 그러모 일이 수헐케 일측 마치거꾸마. 

    □ 이사 : 의사(醫師)

    @ 읍내에 새로 개업한 병원에 이사가 그리키 진찰을 잘 본다쿠내. 따악 할마이들이 가모 어디가 아푸고 어디가 안아푸고 딱딱 짚어낸다쿠내.

    @ 내 병은 내가 잘 안다. 아무리 용헌 이사도 내 병은 몬 잡아낸다. 

    @ 진교 차부 개적기에 병원이 있능가 모리것내. 버스 시간 맞출라모 멀리는 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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