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85)

기사입력 2021.10.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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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85)

     

    □ 내봉치다 : 내팽개치다. (사정없이) 넘어뜨리다.    

    원찬 : 에이 아무리 선물이 마음에 안든다꼬 그리 질바닥에 내봉치삐모 돼나? 주는 사램 마음도 생각허고 그래야되는거 아이가?

    연심 : 에이 내도 선물주는 지 앞에서는 고맙따고 했다. 그런디 우짜끼라. 에나 항개도 마음에 안드는디. 자네 그 친구헌태 내가 선물을 질바닥에다아 쎄리 내봉치따고 말허모 안돼이. 알것재?

    원찬 : 와? 뭐때매?

    연심 : 안다아이가. 그 친구 썽깔. 아매 내 이약 들어모 아매도 쎄리 내헌태 와가꼬  따지지도 안허고 내를 쎄리 들어서 내봉치삐끼구마. 알았재? 비밀이다이.

    원찬 : 하아 알것어. 내도 입이 그리 안 싸다. 니허고 내허고 한 두 해 아는 사이고 아이고. 

    □ 이또 저또 아이다(이또 아이고 저또 아이다) : (주로 부정적 표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 자네 알다시피 이기 뭐이라. 이또 아이고 저또 아이고. 아요 내가 자네보고 일을 그리 허라쿠더나. 

    @ 동창회 모임을 항개 맹글아서 쫌 잘해 볼라캤더마 처문재는 싸악다 회비도 내고 허더마 코로나 때매 싸악다 묵고 살기가 에러븐가 모임도 안돼고 헌깨 회비도 안내고 회장이나 총무나 챙기지도 안허고 헌깨 인재는 죽도 밥도 아이고 이또 저또 아이고 엉마이 진창이 되삐리따. 연말이나 돼애서 모임 깨비야 거따.

    □ 내시 서다 : 물러서다

    @ 신작로에 차도 마이 대이고 문지도 나고 헌깨 자네는 아아 데불고 내시 서있게. 안그러다아 차 사고 날 수도 있인깨.

    @ 아들아 니는 함부래 오디 회사 노조고 뭐어고 데모 겉은거 허모 함부래 앞에 나서지 마라이. 따악 내 말 듣고 넘보다 항시 내시 서어 있거래이. 인생 살다아 보모 내시 서어 있일 때가 도움이 될 때도 있는 벱이다.   

    □ 내시다 : 내키다

    @ 우리 딸래미가 회사서 발령이 생각지도 안헌디 나아 논깨 회사 때리치우끼라꼬 울고불고 난리더마 아침에 본깨내 맴이 내신긴지 머리깜꼬 밥 묵고 또 회사를 가더라. 칭구 니도 알다시피 처문지부텀 맘에 더는 일이 어디껀내. 오올 버티보고 사알 버티보고 석달 버티보고 허모 그때 되모 아아~ 인자 이기 내 직장이다 아이다가 분별이 서는기지. 안그런가배.

    □ 내맹키로(내맨치로) : 나처럼. 나와같이

    @ 암마따말고 고마 내맹키로마 해봐라. 그러모 1등은 따놓은 당상이라. 함부래 넘말 듣지말고 따악 내말마 듣고 따악 내 시인대로마 해라. 알것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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