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73)

기사입력 2021.07.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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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73)

     

    □ 날이 물쿠다(날이 물쿠덩허다) : 날시가 후덥지근하다

    @ 날이 영~ 물쿤거 본께 비가 씨언허이 함 퍼부껏따. 서답 비 오기 전애 거다 나아라.

    @ 날이 물쿠덩헌깨 등더리에 땀이 줄~줄 헌다. 새미까에 가서 우통 벗꼬 등물을 함 치고 오모 시푸다.

    □ 모리다이 : 모르다니

    @ 넘들 다 아는 사실을 한 동내 삼시로 아직꺼정 그 소문을 모리다이. 

    @ 내년에 하동서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리는거슬 하동애 삼시로 모리다이. 자네 귀꾸녕을 저어 너뱅이들에다 내삐고 사는가배?

    □ 누뜰(누우뜰, 너뜰, 너어뜰, 너거뜰, 니들, 니이뜰) : 너희들 

    @ 누뜰 이번 휴가는 하동서 놀고먹고로 허고 딴디는 가모 안된다. 알것재? 내가 누뜰 오모 조은디 따악 안내 허낀깨 기대허고 있이라. 

    @ 여개는 여학생들마 공부허는 방인깨 너어뜰은 저방애 가서 공부허거라.

    @ 니들 여개서 이저꺼정 뭐해내? 넘들은 다아 밥 묵고 수업허로 갔구마. 

    □ 이저꺼정 : 이제까지 

    @ 우리는 여개 하동서 한번도 딴디 이사를 안가고 웃대부텀 이저꺼정 살고있소.

    @ 이저꺼정 지다린는대 한 시간을 더 몬지다리까이. 내 걱정을 말고 누구 헐 일이나 편키 해라. 내는 암말 안허고 가마이 있이낀깨내. 

    □ 이전 : 예전 

    @ 요새야 돈마 있이모 뭐어든지 다 할 수 있다마는 이전 우리 할배 할매때는 모두들 몬 묵고 몬 입고 그리 살았다 아이가. 시방이 얼매나 좋은 시상이고.

    @ 이전에 한 십년 전애 허고 시방허고 화개장터가 이리키 마이 바끼삣내. 십녀이모 강사이 변한다 쿠더마 그말이 에나 진짜 맞다 그쟈? 여어 함 보라모. 엔날 화개장터는 싸악다 건물이 서삐서 항개도 모리것꼬 엔날에 논배미가 있던디는 시방 화개장터가 생기가꼬 이리키 사램이 마이 찾고 안허나. 그래서 사램은 오래 살아봐야 허는기라.

    □ 이전재전애 : 아주 오래전에 

    @ 다 이전재전애 지난간 이약을 이제와서 또 들믹이모 내보고 우짜라 말이고?

    @ 이전재전애 여어가 싹다 논이고 밭이고 허더마 시방은 여어 가근방이 싸악다 건물이 들어서삐가꼬 그때허고는 여엉 딴파이다. 십 수년을 산 내도 여어가 어인지 헷갈리거로 너무 마이 바뀌비따.

    □ 쫓아대이다(후차대이다) : 마구 뛰어다니다. 마구 돌아다니다. 

    @ 식당에서 쩌갠헌 꼬매이들이 옴마들이 암 말을 안헌깨 천지도 모리개 여개저개 쫓아대인다. 옴마들이 그리 몬허거로 쫌 허모 되것구마는. 저라다아 다치모 누가 책임을 지낀고 모리거따. 근다꼬 꼬매이들을 모라쿠모 엄마들이 주구 아아들 모라쿤다꼬 난리를 치까 아인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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