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41>

기사입력 2020.11.1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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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41>

     

    □ 새미(새암) : 시샘. 샘

    손자 : 할매! 할매는 인자 욕심이 엄나?

    할매 : 무신 욕심? 내는 인재 암껏도 욕심이 엄서. 아푼깨 아무 욕심도 엄서. 나랏돈이 전부 내 끼

    라도 내 몸이 건강해야 욕심허고 새미도 있지. 내 몸이 아푸모 만사가 뜻이 엄는 기라. 다 귀찬애. 

    손자 : 할매 내는 몸도 안아푸고 허기 싫은 것도 엄는데 욕심이 없는대.

    할매 : 우리 손재 맴이 착허내. 중국집에 가가꼬 여럿이서 짜장면을 시일 때 지끼 많아 보이더

    나? 적끼 보이더나?

    손자 : 할매, 내는 작아 보이던디.

    할매 : 그럼, 니는 욕심이 있내. 새암도 있고 욕심도 있인깨 그기 사램이지 욕심엄고 새암도 엄

    시모 사람도 아이라. 

    손자 : 원래 넘이끼 많아 보이는 기 에나다 아이가 할매 그쟈?

    할매 : 에나가 아이라. 욕심이 있인깨내 내 꺼는 적끼 보이고 넘우 꺼는 많키 보이지

    손자 : 할매, 사램 욕심은 언제 끝이 나꼬?

    할매 : 자기 평생 살 때 꺼지는 끄터머리가 엄는 벱이라.

    손자 : 너무 과하게 부리모 안좋은 긴대.

    할매 : 하모, 가꼬있는 거는 서로 노나무야지. 지마 욕심 부리모 돼지모냥빼끼 안되.

    □ 새앰(샘, 쌤) : 선생님

    제자 : 새앰예, 와 사램은 재주가 많으모 부자가 몬될까예?

    선생님 : 한가지마 잘 해서 성공허모 부자가 돼애 삿능기다.

    제자 : 재주가 더 많으모 좋은기 아입니꺼예?

    선생님 : 한가지마 쭈욱 했이모 성공허 낀대. 한가지마 해도 끝꺼지 해야지. 그래야 부자가 되

    고 그렁기다.

    □ ~ㄹ꺼로 : ~ㄹ걸

    @ 아매도 가아는 오올 여어서 누부자고 갈꺼로. 

    @ 이렇게 헤어질쭈 알았시모 좋아헌다 말이나 해볼꺼로. 인자와서 후회허모 무신 소용있겄내,

    □ ~ㄹ수록이 : ~ㄹ수록

    @ 에나 진짜로 갈수록이 태사이다(태산이다).

    @ 자동차 엔진오일은 자주 갈아줄수록이 차 수맹이 오래가는기다.

    □ 피색 : 피부나 얼굴의 윤곽 등으로 드러나는 겉모습

    @ 저녀러 자석 피색을 본깨 딱 여 우엣집 김가네 손재다.

    □ 폴심 : 팔힘

    @ 오새(요새) 폴 운동을 안해산깨 폴심이 항개도 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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