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31)
□ 무~조지? : 먹어 치워?
@ 이걸 우리끼리 시방 싹 무~조지?
□ 무~조지! : 먹어버리자. 먹어 치우자
@ 자아 쎄이(빨리) 무~조지! 안그러모 좀이따 딴 놈헌태 다 빼낀다.
□ 무~조지다 : 먹어 치우다. 먹어 없애다
@ 반찬이란 반찬은 싸악다 무~조지다.
□ 무~조지삐자 : 먹어 치워버리자. 먹어 없애버리자.
@ 우리끼리 싸악다 들키기전애 얼른 무~조지삐자.
□ 무~조지삐까? : 먹어 없애버릴까? 먹어 없애?
@ 이 돈으로 고기 사서 우리 둘이 싹 꾸부서 무~조지삐까?
□ 무~서 조진다 : 먹어서 없앤다. 먹어 낭비한다
@ 누구 둘은 버는 건 엄선시로 싸악 무~서 조지모 운재 적금 붓고 집도 사고 아도 놓고 그리 헐래? 아이구 철없는 것들아.
□ 무~서 조지삔다 : 먹어서 없애버린다. 먹어 낭비해버린다.
@ 삼시 세끼로 애끼서 묵우라고 냉장고에 옇어 났더마 시도때도 엄시 무~서 조지삔깨 저녁밥 허기 전애 싹 비아삣따.
□ 오이다? : 어디다가?
@ 물건을 오이다 노꼬(둘까=놓을까)?
@ 내가 비상금을 오이다 싱카시꼬(숨겼을까)? 당채 기억이 안난다.
□ 오이고? : (장소가) 어디고?
@ 자네 시방 오이고? 누랑 쳐자빠지 놀고 있내? 쎄기 집에 안오끼가?
□ 누우나 : 누구들이나. 너희들이나
@ 누우나 무우라. 내는 배 불러서 안물란마.
□ 머이마? : (싸움등을 하면서) 뭐라고?
@ 머이마? 니 시방 내 헌테 뭐라꼬 욕 했내? 이 자석이 한볼티 헐라꼬 시방 까불아 재끼능기가. 죽구 시퍼 환장을 해서 그러능기가?
□ 주구매(주그매, 즈그매) : 부인을 부르는 말. (자식의) 엄마
남편 : 아요, 뭐허~내, 주구매. 아아들 차시간 늦거마는 쎄이 안나와 보고.
아내 : 시방 나간다 아이요. 좀 잡치지 마이소.
□ 개안나(개한나)? : 괜찮느냐?
친구 1 : 칭구야, 니 머리 아푼거 좀 개한나?
친구 2 : 하아! 약을 무거서 인자 좀 개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