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31)

기사입력 2020.08.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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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31) 

     

    □ 무~조지? : 먹어 치워?

    @ 이걸 우리끼리 시방 싹 무~조지?

    □ 무~조지! : 먹어버리자. 먹어 치우자

    @ 자아 쎄이(빨리) 무~조지! 안그러모 좀이따 딴 놈헌태 다 빼낀다.

    □ 무~조지다 : 먹어 치우다. 먹어 없애다

    @ 반찬이란 반찬은 싸악다 무~조지다.

    □ 무~조지삐자 : 먹어 치워버리자. 먹어 없애버리자.

    @ 우리끼리 싸악다 들키기전애 얼른 무~조지삐자.

    □ 무~조지삐까? : 먹어 없애버릴까? 먹어 없애?

    @ 이 돈으로 고기 사서 우리 둘이 싹 꾸부서 무~조지삐까?

    □ 무~서 조진다 : 먹어서 없앤다. 먹어 낭비한다

    @ 누구 둘은 버는 건 엄선시로 싸악 무~서 조지모 운재 적금 붓고 집도 사고 아도 놓고 그리 헐래? 아이구 철없는 것들아.

    □ 무~서 조지삔다 : 먹어서 없애버린다. 먹어 낭비해버린다.

    @ 삼시 세끼로 애끼서 묵우라고 냉장고에 옇어 났더마 시도때도 엄시 무~서 조지삔깨 저녁밥 허기 전애 싹 비아삣따.

    □ 오이다? : 어디다가?

    @ 물건을 오이다 노꼬(둘까=놓을까)? 

    @ 내가 비상금을 오이다 싱카시꼬(숨겼을까)? 당채 기억이 안난다.

    □ 오이고? : (장소가) 어디고?

    @ 자네 시방 오이고? 누랑 쳐자빠지 놀고 있내? 쎄기 집에 안오끼가?

    □ 누우나 : 누구들이나. 너희들이나

    @ 누우나 무우라. 내는 배 불러서 안물란마. 

    □ 머이마? : (싸움등을 하면서) 뭐라고?

    @ 머이마? 니 시방 내 헌테 뭐라꼬 욕 했내? 이 자석이 한볼티 헐라꼬 시방 까불아 재끼능기가. 죽구 시퍼 환장을 해서 그러능기가?

    □ 주구매(주그매, 즈그매) : 부인을 부르는 말. (자식의) 엄마

    남편 : 아요, 뭐허~내, 주구매. 아아들 차시간 늦거마는 쎄이 안나와 보고.

    아내 : 시방 나간다 아이요. 좀 잡치지 마이소.

    □ 개안나(개한나)? : 괜찮느냐?

    친구 1 : 칭구야, 니 머리 아푼거 좀 개한나?

    친구 2 : 하아! 약을 무거서 인자 좀 개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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