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27)

기사입력 2020.07.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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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27)

     

    가라캐라 : 가라해라

    @ 차 올 시간 다 대애 간깨내 쎄이 차부(주차장)에 가라캐라.

    @ 아요, 인자 마이 무구시모 고마이 묵고 집에 가라캐라. 무신 사램이 그리미 양심이 엄내. 뒤에 사램꺼도 쫌 낭가놔야 헐꺼 아이가.

    몬지(몬자, 몬제, 몬채, 먼재) : 먼저

    아들 : 아부지예, 옴마가 새참 잡숫고 콩타작 허라쿠는데예.

    아버지 : 허든 것 도리깨로 마지 뚜딜고 바리 가꾸마. 누 옴마헌태 할배허고 할매허고 몬자 잡수라캐라.

    모라캐라 : 야단을 쳐라. 꾸중을 해라

    @ 말 안듣는 아를 자꾸 오냐오냐 허지말고 쫌 모라캐라. 가마이 놔 뚜모 버러지 엄서가꼬 난중애는 에미애비도 몰라 본단다.

    @ 우리집 딸래미는 주 옴마가 쪼깸마 모라캐모 고마 삐끼가꼬 한 사나알은 방구석에 쳐 백히가꼬 나올 생각을 안헌다. 저녀러 가이나가 누굴 타개가꼬 저러는지 모리것따. 아매도 따악 주구 아부지가 에릴 때 저런 행우지를 했이끼구마는. 내가 안봐도 따악 알것따.

    자라캐라 : 잠을 자라고 해라.

    @ 내일 숙제 다 했이모 거실서 텔레비전 그마이 보고 이불 피고 쎄이 자라캐라.

    손재 : 손주

    @ 우리 손재가 가이나(여자아이) 하난대 시방 대핵교 4항년이다. 그럼 나(나이)가 몇 살인고? 늙은깨내 손재 나도 인재 모리것다이.

    개안해 : 괜찮아

    @ 내는 개안해. 절믄 누구나 마이 잡솨.

    @ 자네 어지 물팍 깨진디 쫌 개안해? 나이 무구모 다친디가 잘 안나슨다.

    언칸(언청) : 워낙

    @ 그집 주소를 알았는디 언칸 세월이 흘러삔깨내 인자 통 모리것따.

    @ 화개십리벚꽃이 항꾸내 와-하고 피이 재끼모 전국 팔도써 언청 차가 밀리째낀깨내 이짜는 하동읍꺼정 저짜는 구례읍꺼정 밀리삐삔다 아이요. 함부래 꽃필때는 안오능기 나설끼요. 아이모 새복 일측 차 끌꼬 오등가 그리 허모 좀 나술끼요.

    쌔빗따매? : 많다며?

    원찬 : 자네가 옥종바닥서 그리키 돈이 쌔빗따매?

    연심 : 돈 항개도 엄서예. 누가 그러등고예? 그런 거짓말 허는 놈 내헌티 잽히모 확 고마 입을 주우 째비낀깨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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