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청년에 노출 여호영

기사입력 2023.04.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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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청년에 노출

    여호영

     

    대한민국에는 세종시 인구만큼의 마약 중독자가 삶의 나락에 빠져 있다. 처음에는 극단적 쾌락과 행복을 추구하려고 시작할 수 있다. 한번 손을 대면 그 행복은 금방 사라지고, 이 다음부터 느껴지는 것은 끊임없이 강해지는 고통뿐이다. 그 고통 때문에 더 많은 마약을 추구하는 것이다. 서서히 죽어 가는 것이다. 더 일찍. 더 고통스럽게. 불명예스럽게.

     

    마악류 중 펜타닐은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일명 무지개 마약, 차이나 화이트라고도 부른다. 모르핀보다 진통효과가 100배 강하다.

    세번 붙이면 이미 중독이다. 몸에 붙이는 파스 같이 만들어져 있다. 패드라고 부른다.

     

    펜타닐 중독자는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할 수가 없다. 근육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는다. 변비, 소화장애 등을 유발한다. 저산소증 해(데미지)를 입는다. 신체의 반쪽에는 벌레들이 움직이는 느낌을 가지기도 한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같은 쾌락이 반복되면 그 쾌락에 더욱 둔감하게 반응한다. 이를 역치라고 한다. 통증 등 고통을 잠재우고자 펜타닐을 처음 사용하게 된다. 같은 자극에 대한 역치가 점점 낮아져서 같은 정도의 고통이라도 아픈 자극은 더 크게 느껴진다. 인체는 더 많은 량의 펜타닐을 요구하게 된다.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진통작용을 하는 물질이 원래 있다. 이 물질이 재래식 폭탄 급이라면 펜타닐은 원자탄 급이다. 펜타닐이 한번 몸 안을 평정하면 기존의 진통 물질은 더 이상 용출되지 않는다.  체계는 말라(고사)버린다. 더 이상 물질이 자연스럽게 생성되지 않는다. 네고 블록을 잘못 밟아도 엄청난 고통이 온다.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된다. 바람만 스쳐도 고통이 온다. 고통은 날이 지날 때마다 점점 세진다. 펜타닐을 찾게 된다. 금단현상이다.

     

    간단한 문진 만으로 펜타닐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의사의 질문에 허리에 고통을 느낀다고 거짓 진술한다. 어려서 교통 사고를 당해서 그렇다고 한다. 현재의 의료체계로는 아무런 검증을 할 길이 없다. 펜타닐을 달라는 대로 처방전을 써 준다. 약국에서는 가짜인 줄 알면서도 약을 안 내어 줄 수가 없다. 조제 거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년간 백오십 만회 처방이 이루어 졌다. 펜타닐의 유통은 의료 관계 법령 체계상 사각지대에 있다.

     

    건강보험심사원이 있다.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매년 발행한다. 공공데이터로 공시하고 있다. 펜타닐 등 유해성 의약품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펜타닐 등을 현저히 많게 처방한 의사의 명단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 안전에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을 국민이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감제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된다고 한다. 공공의 안녕과 위험으로부터의 국민 보호는 개인의 정보보호보다는 우선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법이 금지하고 있더라도 청년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펜타닐을 처방한 의사들을 공개하여야 한다. 처방 회수가 일정 수 이상인 의사를 중점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다. 국민적 경고를 해당 의사에게 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펜타닐을 과대 처방하는 의사에게는 사회적 안전을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알바생 중에는 본인이 복용 하지도 않을 펜타닐 등을 구입하기 위한 심부름을 하고 있을 수 있다. 마약류 유통조직은 이들을 일회용으로 고용한다. 이들을 승합차에 태워 펜타닐을 잘 처방해주는 병원으로 전국 순례한다. 의사는 병원에 내방한 고객에게 문진 등을 근거로 처방전을 내게 된다. 문진은 의사를 속일 수 있다. 이때 의사에게 내방객의 과거 건강보험 관련 히스토리를 검토할 수 있게 한다. 과거 펜타닐 등 유해성 약물을 얼마나 처방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과도한 약물 복용자라면 단순한 펜타닐 처방을 내릴 것이 아니다. 다른 조치를 취하도록 내방객의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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