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기운 듬뿍 받는 새해 되시길... 윤상기 하동군수

기사입력 2022.01.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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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 기운 듬뿍 받는 새해 되시길...

     

    윤상기

    하동군수


    존경하는 내외 하동군민 여러분! 

    지난 7년 6개월 대장정의 기간이기도했지만 저에게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100년 미래를 위해 단 한 순간도 고민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고 밤낮으로 뛰고 달리며 지친 몸을 쉴 틈도 없이 찾아서 엮어내고 다지며 채워가면서 민선 6기와 민선 7기 오로지 우리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가꾸어오는데 모든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세계화의 기치 아래 마하 행정, 혁신 행정, 돌파 행정으로 100년 미래 행정을 추진해오면서 ‘뛰면서 상상한다’는 각오로 모든 공직자와 함께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이제 다시 새 희망의 닻을 올려 시작하는 대망의 2022년 새해 아침 세계 속으로 ‘JUMPING UP(점핑 업)’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목표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합니다.

    2022년 올해는 지난 시정연설에서도 밝혔듯이 우리 군정이 역점을 두고 펼쳐나갈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경제부흥과 수출농업 시장 확대,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환경보존과 품격 높은 문화관광 활성화, 복지와 안전을 통한 군민 행복지수 향상, 지역균형개발을 바탕으로 하는 디자인 하동 조성, 그리고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삼아 세계 속으로 점핑((JUMPING)하는 알프스하동을 만들겠다는 6대 군정 운영을 목표로 하여 핵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동안 크고 튼튼한 열매로 맺어 놓은 하드웨어를 발판으로 더욱 꼼꼼하게 진단하고 세심하게 판단하여 부족한 것을 찾아 플러스알파((+α)를 매겨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전 분야에 걸쳐 플러스알파를 찾아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위상을 떨쳐나갈 플러스알파들로 더욱 값진 성과를 창출해 내겠습니다.

    먼저 관광 분야에서는 부족한 숙박과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와 미래 성장 기반이 될 글로벌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수출분야 업그레이드 대한민국 국민들의 제2의 인생 텃밭이 될 귀농 귀촌 일자리,  청년 일자리, 노인 일자리 등 양질의 일자리 확대 도모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채워 넣겠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든든한 복지의 튼실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현 실태에 맞는 복지시스템 정비와 농어촌 맞춤 탄소저감 실천을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친환경 상품개발과 접목,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빈틈없는 안전과 보건 분야 강화 등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모든 정책들을 하나하나 살펴 군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요자 입장에서 플러스알파를 찾고 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 초실감 등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 속 비대면 패턴의 시대 변화에 부응해 나가기 위해 또 다시 뛰어 넘어야하는 목표를 제시하며 그 선두에 서서 발 빠르게 반드시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2022년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행을 앞두고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등 획기적인 자치단체 역량 강화와 자치권 확대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눈여겨보며 준비해야 할 것은 특별지방자치단체설치의 근거가 마련됩니다.

    따라서 섬진강, 지리산, 남해바다를 품고 있는 우리 하동으로서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으며 지리산권 특별자치단체, 섬진강권, 남해안권 등 전체 권역을 아우를 수 있는 그 중심에 있기에 주도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으며  실질적인 성과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온기(溫氣), 활기(活氣), 인기(人氣)가 넘쳐나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의 터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복지와 안전 그리고 문화를 통한 온기(溫氣)가 넘쳐나고 지역균형 개발과 경제부흥을 통한 활기(活氣)가 넘쳐나는 가운데 수출 관광 그리고 2022하동세계차엑스포를 통한 세계 속으로 인기(人氣)가 넘쳐날 수 있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모두가 힘을 합하여 반드시 이루어내야 합니다.

    가족 같은 동료 공직자 여러분!

    최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출장 후 귀국길에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니 마음이 무겁다면서 과감한 조직개편을 통한 새판짜기를 하지 않으면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으로 파격 인사를 단행하였습니다.

    우리 공직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혁신을 위한 담금질이 필요하다 할 것이며, 항상 힘주어 말해 왔듯이 군민이 군정을 걱정하지 않도록 사람중심, 현장중심, 실천중심 행정으로 마침내 세계중심으로 반드시 나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공자의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이란 말에서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살고 싶게끔 하는 것’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희망을 품고, 지역의 새로운 비전을 발견해서 마을마다 마을다운 디자인을 입혀가는 지역재생의 핵심 또한 살고 싶은 마을 누구나 찾고 살아가고 싶은 지역 만들기이며, 바로 지역 공무원들의 역량 여부에 따라서  그 성공의 열쇠가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물고기를 구하려면 먼저 물길을 내고, 새를 구하려면 먼저 나무를 심으라는 말처럼 모든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더욱 역동적으로 분발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일본의 로컬 저널리스트인 다나카 데루미는 관계 인구를 ‘실제로 지역에 살지 않아도 지역에 다양하게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살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  특산품을 구매하는 사람, 지역과 관계를 맺고 사업을 영위하는 사람, 지역을 응원하는 마음을 품은 사람 등 하동과 관계망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자원들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지속시켜가며 또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인구 소멸화에 조금이라도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우리가 제일 먼저 챙겨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군민 여러분!

    지난해 700여 명 공직자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하동읍 승격 83년 만에 대변혁을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에서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SA)를 받았습니다. 

    우리 군이 2014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환경정책으로 추진해온 탄소없는 마을 벨트 조성은 ‘2021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동체역량 증진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화개면의 화개천변 경관보전은 ‘대한민국 국토대전’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하동녹차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특별 기획·제작한 ‘인생, 녹차’ 편은 전국연합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SO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각종 공모사업 응모 결과 56건에 619억 6천 8백만 원의 국·도비를 획득하였으며 국·도정 평가에서도 43건의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빛난 성과는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2019년과 2020년 대비 청렴도 등급이 무려 2등급이나 껑충 뛰 오른 놀라운 성과와 몇 년 동안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예산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마지막 국회에서 하동군 화개면과 구례군 간전면을 잇는 섬진강 남도대교에 이어  하동군 악양면과 광양시 다압면을 연결하는 남도 2대교 건설사업 실시설계비 3억 원이 2022년 국고예산 심의 과정에서 극적으로 확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지난 1963년부터 헬기 예비 작전기지로 지정한 후 무려 60여 년간 방치되고 있었던 섬진강 둔치 하동 비행장이 완전히 폐쇄되어 하동의 숲으로 귀환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감동으로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폐쇄 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 온 내외 군민이 한마음으로 청와대를 비롯하여 국회와 국방부에 청원 해 온 결과 지난해 12월 28일에 마침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표되면서 온전히 우리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애써주시고 동참해주신 군민과 적극협조를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이루어낸 결과보다는 소중한 과정들 하나하나를 귀하게 여기며 이를 바탕으로 새해는 더욱 점핑하는 대한민국 알프스하동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백 리를 가려는 자는 구십 리를 가고서 반쯤 갔다고 여긴다.’

    끝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며, 마무리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가르침의 고사성어를 군민 모두의 마음 밭에 새기며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자부하지 않으며 쉬지 않고 다시 그 처음에서 백리를 가기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동여매겠다는 굳은 각오와 약속으로 다시 한 번 더 다짐합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호랑이 기운 듬뿍 받아 힘차고 좋은 일 가득한 새해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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