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02)

하동신문 0 62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02) 

□ 개라라(개리라) : 가려내라

@ 찬꺼리(반찬거리) 해 묵꾸로 패(파) 좀 개라라.

@ 할배 지사때 쓸꺼 콩지름(콩나물) 좀 개리라캤더마 그어또 안허도 칭구 만내로 가삣나. 주구 할배 지사지 우리 할배 지사가. 언제 철들낀고 모리것따.

□ 개리다(개루다) : 가리다. 보이지 않도록 감추거나 막다

@ 배껕애 누가 안 보구로 뭐로 가아(가지고) 좀 개루모 안좋컷나. 신경이 써이산깨내 넘들 안치다보거로 수건이래도 있이모 문 좀 개라라.

□ 개리다(골루다) : 가리다(選). 고르다

@ 내 딸이 보배라야 사우(사위)를 개리까 아이가.

@ 시방 지 꼴애 개리고 자시고 헐 끼 머 있내. 아무나 데꼬 살아도 모 지 랄 판애.

@ 똑 같은 물거인디 머헌다꼬 개리사씸니꺼예. 다 싱싱헙니더예.

@ 다음 보기 중애서 없는 걸 개리 내애서 답안지에 적어 내거라.

□ 개리다 : 낯선 사람을 대하기 싫어하다

@ 아아가(아이가) 데기 낯을 개리서 아듬아보지도 몬허것따.

@ 아아가 낯을 개리사아써 오디 데꼬 나대이지로 몬헌다.

□ 개리다 : 똥오줌을 눌 곳에 누다

@ 똥오짐도 몬 개리는기 오디서 까부내.

@ 강세이가 똥오짐을 개릴줄 알아야 바아서(방에서) 키우까 아이가. 

□ 개리다 : 음식을 골라서 먹다

@ 니는 개리서 묵는 음석이 우찌 그리 많내? 무시짐치는 무굴쭈나 아나?

@ 아아를 배모(임신하면) 음석도 개리서 무야 데능기다. 박서방헌티 맛있는 것또 마이 사주라 쿠고. 다아 뱃쏙에 지 아아가 묵능기지 니가 묵능거 아이다아이가.

□ 개리다 : 자기 일을 알아서 스스로 처리하다

@ 그놈아 그거는 지 앞도 몬 개리는 놈인깨 상대도 허지 마소.

@ 썽나모 물불로 안 개리는 놈인깨 에나 그 놈은 조심해야 된다이.

□ 개리다(재애다, 재아다) : 쟁이다.

@ 아부지 시방 논애 짚빼까리 개리고 제신깨 새참 잡수로 오시라캐라.

@ 장작을 주패애서(패서) 차곡차곡 개리논깨 올 저실은 따시개 살겄따.

□ 개리이다 : 가리다. 보이거나 통하지 못하도록 막히다.

@ 앞애 산이 따악 개리이가 저실(겨울)애는 해가 빨리 떨어진다.

@ 자네는 앞도 개리이고 디이도 개리이고 깝깝해서 청암 골짝에 우찌 사내?

@ 앞애 앉인 사램이 키가커서 개리이가꼬 영화 화면이 암껏도 안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