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01)

하동신문 0 78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01) 

□ 갑때이(=갑댕이=단님) : 대님

@ 장개들 때(장가갈 때) 신랑이 입는 한복중우(한복바지)는 갑때이를 잘 매야 욕을 안들어 묵는기라. 그걸 잘 몬매 노오모 자꾸 풀어지고 귀찬거등. 그런깨로 처문지(처음) 맬 때 단디이 방법을 배아나야(배워두어야) 입고 차 운전을 해도 안불편 헌기라.

□ 감재 : 감자

@ 옴마가 감재 쌀마 노코간다. 핵교 댕기오모 소굼에 찍어묵꼬 그리해라.

@ 엔날 어르신들이 '못된 씨어매 감재 믹인다'라꼬 그리 말씸을 해사았거등. 그기 나뿐말도 아이고 씨어매 미버서도 아이고 뭐냐모 감재를 마이 묵우모 비타민B가 감재에 마이 들어있어가꼬 못된 성깔도 부드러바 진깨내 씨어마이 썽깔 고칠라꼬 그랬다는 기라. 엔날 사램들이 그만침 감재가 몸에 이롭다는걸 알고 있었다는기지. 엔날 어르신들 말씸이 항개도 틀린말이 엄따는 기라.

□ 개도토리(꿀밤, 깔밤) : 상수리. 도토리

@ 묵 낄이 묵우끼라꼬 사램들이 개도토리 싸악다 주서 가삐노은깨내 낭구에 청설모가 주서 묵을 개도토리가 항개도 엄따. 양심이 있는 사램들이모 에나 쫌 낭가(남겨) 두고 주서가모 얼매 조캤어. 내말이 틀린 말이 아이다아인가배.

□ 개등이(개딩기, 딩기, 딩개, 딩제, 쌀딩기) : 등겨

@ 똥 무친 개가 딩기 무친 개 모라쿤다쿠더마 딱 니보고 허는 말이다. 니도 받아쓰기 빵점 무구노코  뭐시 대단타코 니 동숭(동생) 산수 빵점 무군걸 가꼬 모라캐고 난리고. 니나(너나) 잘해라.

@ 쌀 돔바 묵는 놈은 안들키고 개딩기 돔바 묵는 개는 들킨다 말이다. 그런깨내 행우지 똑디기 허라 말이다. 머시마 자슥이 거기 뭐이고. 그래가아 가수나나 한 명 꼬시가꼬 장개는 가겄나 모리것따.

@ 자네 부모님이 딩기 폴아 니 공부시킨것도 아이고 없는 살림애 그래도 자네 만침은 대핵교 보내보끼라꼬 그리키 고상고상해애서 자네 대핵교 보냈이니깨 열심히 해가꼬 좋은 직장애 취직을 허는기 그기 효도허는기라. 

□ 복지깨(개뜨벙, 떠봉, 뜨껑) : 밥뚜껑

@ 밥 식어모 안된깨내 안 식거로 복지깨로 매애매(야무지게) 덮어라.

@ 순대국밥 묵울 때 순대는 따악 개뜨벙에 미리 건지서 식하노코(식혀두고) 궁물애 소풀(부추) 여어가꼬 새비젓 여코 휘이익 저서가꼬 그래가꼬 밥을 몰아(말아) 무삼시로 순대 하나썩 하나썩 제분(젓가락)으로 집어가꼬 디장(된장)에 찍어 묵든가 소굼에 찍어 묵든가 식다아서(식당에서) 채리주는 양님에다 알아서 묵우모 된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