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8)

하동신문 0 111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8)  

 

□ 갈리다 : 헤어지다. 바뀌다. 치이다

@ 그 두 사람 올 봄에 양가부모가 반대헌깨내 보오(벌써) 갈리삣다.

@ 내 고무신허도 니꺼허고 모냥이 비스무리해서 갈릿다.

@ 오는 질에 본깨 큰 고라이가 차에 갈리서 애얀쿠로 죽어있더라. 

□ 갈추다(갈치다,갤추다,갈키다,갤키다) : 가르치다, 가리키다

@ 이기 정답이라꼬 누가 니 헌태 갈차주대?

@ 그 쌤이 에릴 때 핵교 댕길 때 니를 갈치던 쌤이 기더나?

@ 한글도 모리는 어머이들 헌티 어띠기나 친절커로 한글을 갤차주던지 거어 

  배우로 온 어머이들이 싸악다 그 선생을 칭찬허고 그런다.

@ 도둑놈이 저짜거로 다알나따고 손꼬락을 갈키길래 경찰이 바리 따라 가는기라예.

□ 감티(감태) : 감투. 옛 방한모

@ 똑 니 꼬라지가 주먹에 뚜딜맞은 감티 꼬라지 매이다.(감투가 주먹에 맞아 찌그     런진 꼴이다)

@ 홀랑 감태 해삣따.(감투를 홀랑 빼앗기듯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빼앗기다)

□ 강새(강쩡,새미) : 강샘, 시샘

@ 우리 누부(누님)는 자형이 강새를 어띠기나 봐 산깨내 친구 만내로 오디 나가지     도 몬헌다.

@ 강쩡 쫌 고마 지기고 마느래 시인대로 말좀 들어라. 니가 아즉도 아안줄 아나?

@ 한 두 살 묵은 아아도 아임시로 지는 묵지도 몬험시로 넘이 음석을 묵도 몬허구     로 새미를 내고 그리 몬뗀 짓을 허고 안있나.

□ 강세이(강셍이) : 강아지, 주로 어린 자식이나 손주를 귀엽게 이르는 말

@ 강세이 똥은 머 똥이 아이가. 다 씰띠가 있능기다.

@ 우리집 에미개가 강셍이를 오올 새복에 아홉 바리나 났다 아이요. 

@ 아이고, 우리 강세이 왔나? 어이구 이뿌라, 우리 강세이 새꾸. 오찌 이리 이뿌내.

@ 우리 이뿐 강생이 할미가 머 주꼬? 까까 주까? 밥 주까?

□ 개겁다(가갭다,개굽다,해겁다,해꿉다) : 가볍다

@ 무굽은지 개겁은지는 들어 바아야 안깨내 쎄기 함 들어 바아라.

@ 니는 사램이 오찌 찐득허지 몬허고 궁디이가 그리 개굽내?

@ 오올따라 기부이 좋코 몸도 여엉 해겁다. 

@ 니라도 내 여불때기(옆)에 있이 준깨내 맴이 쪼꼼 개굽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