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7)

하동신문 0 144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7) 

 

□ 간솔까지(솔까지, 솔깨이, 솔깽이) : 관솔

@ 내가 대문깐에 들어선깨는 우리 옴마가 간솔까지에 인자막 불을 붙이가꼬 내 줄라꼬 보오쌀 쪼깸 놔가꼬 저닉밥 질라고 허고 계신기라. 

@ 솔까지에 송진이 마이 붙어있이모 불이 잘 붙는다이. 니 몰랐재?

□ 간조구 : 굴비

@ 꼬랑뎅이가 질모 볼핀다꼬, 마다아 널어놓은 간조구를 몇날채 돔바묵던 개앵이를 제우시 잡았다. 잡고본깨 바리 뒷집 남해할매집애 새끼 개앵인기라. 그집 개앵이마 아이모 따 고마 잡아 직이삐낀디. 

@ 간조구는 저어 전라도 영광끼 맛이 있다만서도 요새 하도 가짜배이가 쌔비노온깨내 고마 쏙는셈 치고 사아 묵는기 제일 맴이 편터라.

□ 간지래미 : 간지럼

@ 내는 누가 내 발바닥 간지래미 태우모 가마이 있지를 몬헌다.

@ 우리집 강세이는 간지래미 태우모 주인인 내를 고마 허라고 꽉 무울 때빈다.

@ 우리 누가 더 간지래미 잘 안타능고 밥 내기 허자.

@ 백일홍 나무 있재? 그 낭구가 간지래미 타는 낭구라고 방송에 나오더라.

□ 간지롬이(간조롬이, 간지런키) : 가지런히

@ 착(책) 다 봤이모 다시 몬지 있던디다 간지롬이 꼽아놔라.

@ 누가 시이지도 안했는대 아아들이 신발을 간조롬이 해놨더라.

@ 신을 신발장에 간지런키 놓고 다른 사램 방해 안되구로 오모된다.

□ 간지랍다(건지럽다, 재그럽다) : 간지럽다. 가렵다

@ 저트랑애(겨드랑이에) 손마 가도 간지랍아서 야다이다.

@ 옻이 설마 타것나 싶어서 옻닭허고 옻술을 묵었더마 얼굴 빼놓코는 온몸이 싸악다 뻐얼겉고 건지러바서 미치고 환장허것따.

@ 목욕을 며칠 안해논깨 몸이 여어저어 재그러버가꼬 미치고 폴짝뛰것따.

@ 지빼까리(짚단)에서 아아들허고 놀아서 그렁가 온 몸이 건지럽고 난리다.

□ 갈라서다 : 이혼하다. 헤어지다

@ 결혼해서 잘 사는 줄 알았더마 머가 둘이 안맞았능가 벌써 갈라섰다쿠내. 아아는 주구 옴마가 데불고 가서 키운다쿠고. 

@ 자네허고 내허고는 맴이 안맞인깨내 고마 갈라서고 다시는 만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