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6)

하동신문 0 135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6) 

 

□ 농가묵다(노나묵다) : 나눠먹다

@ 이리 맛존거는 사이조쿠로 농가묵우야 욕을 안들어 묵는기라.

@ 밤 쌂은거 바구리에 담아나신깨 난중애 세이허고 노나묵고 놀로 가거래이.

□ 가실벹 : 가을철에 내리쬐는 햇볕

@ 봄벹에는 메느리 내애놓고 가실벹에는 딸로 내애놓는다.

@ 요새 가실벹도 엔날허고 틀리서 썬크림 안보리모 낮빤데기가 잘 탄다.

□ 개죽다(가죽다, 개적다, 가찹다,가직다, 가적다) : 가깝다

@ 화개장터서 쌩기사(쌍계사)꺼지는 억수로 개죽다. 차 타모 금방이다.

@ 누집(너네집)이서 하동자아(하동장) 갈라모 여어서 머나? 가죽나?

@ 나(나이) 무모 병원 가찹은디 살아야 되는기라. 

@ 여어서 저어까지 걸어가도 5분이다. 에나 가직재, 그쟈?

@ 따지고 본깨 니허고 내허고 촌수가 에나 개적더라. 우리 자주 기벨허고 살자.

□ 가짠내(가짭은놈) : 가납사니

@ 절마 저거 되도 않는 소릴 씨 불 어재끼는거 본께 에나 가짠내. 내가 손좀 봐주까? 

@ 와아따! 에나 가짠내. 내가 니 칭구가. 내 앞에서 또 그리 말허모 디이진다이.

@ 가짭은놈 겉으니라고. 오디 누우매 누아부지허고 나가(나이가) 가리방상 헌 어른헌티 대들고 반말이고. 그런깨 욕을 들어무운다 아이가. 

□ 가토(가투, 가티, 까투리) : 콩이나 팥의 알갱이가 온전치 못한 것 

@ 콩을 개릴때는 가토는 볼가내고 오온거마 개리야 헌다.

@ 가투 묵은 콩은 암짝에도 몬 씬깨 개릴 때 잘 개리야 허는기다.

@ 올해 콩이 잘 안되서 그런가 뚜디리본깨내(타작을 해보니) 까투리가 꽉찼다.

□ 간디 모리기 : 간곳 모르게, 몰래

@ 울 신랑이 비상금을 간디 모리기 감차 났능거 같은대 도새 몬찼거따.

@ 간디 모리기 일을 벌리사아도 니는 내 손바닥 안에 있인깨 단디이 해라.

□ 간물개기 : 바닷물고기. 생선

@ 개한헌 간물개기는 진교자아 마이 나는대 오올 옥종자아도 좀 났능가 모리것내.

@ 하동자아 가모 서대 몰룬거허고 고등애랑 이것저것 간물개기 좀 사고 요새 호래기철인깨 호래기도 초집에 찍어 묵구로 좀 사가아 오모 시푸다.

□ 간질다 : 간질이다. 간지럽게 하다

@ 쫌 간질지 마라. 내도 참는디 한계가 있인깨 좋은 말 헐 때 허지 마라 했다이.

@ 아무리 간질러 봐라. 내가 간지래미 타능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