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5)

하동신문 0 115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5) 

 

□ 가실허다 : 가을걷이하다 

@ 아재가 가실허고 나모 순정이 시집 보내끼라꼬 날 받아 놨다카더라.

@ 엔날에는 가실허고 나모 헐 일이 엄섰지마는 오새는 가실허고 나모 더 바뿌다.

□ 가아1 : 걔. 그 아이

@ 니 가아 앞에서 씰디엄는 말 해사모 몬씬다.

@ 가아가 군대 댕기오더마 사램이 다 되삣더라.

@ 자네가 말헌 가아가 저아가?

□ 가아2 : 가지고. 가져

@ 장난감을 조오 놨더마 안싸우고 주끼리 에나 잘 가아 논다.

@ 디장(된장)도 가아갈라 쿠모 장꼬방에 있인깨 쪼깸 떠서 가아가거라.

@ 옴마, 이거 안써끼모 내가 우리집에 가아가깨.

@ 물끼 엄서서 국시 해가아 점슴 제우시(겨우) 때았다.

□ 가아꼬(가꼬) : 가지고. -어서

@ 서른살에 동내 이장이 데에 가아꼬 하도 헐 사램이 엄서서 이날꺼정 허고 있다.

@ 할매가 수무 두 살 때 혼재 데에 가아꼬 누구 아부지랑 고모를 그리 키았다.

@ 나이 서른 데에 가아꼬 장개도 안가고 부모헌티 돈 타 써는 놈은 니 빼끼다.

@ 돈을 항개도 안씨고 후재 죽으모 저승에 가꼬 가끼가?  

□ 가아오다(가지오다) : 가져오다

@ 바아가서(방에 가서) 가시개랑 실 좀 가아올래?

@ 집에 후차가서 고방에 가가꼬 정울(저울) 좀 가지오이라.

@ 노트북 이거 내가 좀 씨고 금방 가아 오께예.

□ 각중애(갑작시리, 갑재기) : 느닷없이. 갑자기

@ 일이 잘되고 있는대 글마가(그놈이) 각중애 확 뛰이 들더마 개판을 지삔기라.

@ 각중애 그래 이런 일이 생기가꼬 니가 정신이 항개도 엄따. 그쟈?

@ 갑작시리 그리 큰 돈을 치애도라(빌리주라) 쿠모 내가 오이서 돈을 구해오끼고?

@ 갑재기 쏘내이(소나기)가 퍼붓는거 본깨 비 근치모 무지기(무지개)가 서것따.

□ 가알친다(겔친다, 갈친다, 갈춘다) : 가르친다.

@ 암껏도 모리는 아아헌티 욕이나 가알치고 자알 헌다. 니가 정신이 있능기가?

@ 일을 그만 두더라도 후임자 헌티 업무 인계는 잘 겔차주고 갔이모 시푸다.  

@ 누구 아부지가 그래도 니가 자석이라고 밥 굼지말고 살라고 딱 돈 버는 방법을     겔치고 세상 베리싯따 아이가. 근깨내 똑띠이 살어야 헌다. 알것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