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99>

하동신문 0 115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99>

 

□ 한심 : 한숨

76세 할매가 동창 모임에 댕기와서 할배허고의 대화 내용임

“와?”

“별일 아이라요.”

“뭐어가 별일 아이라…… 뭔 일이 있나?.”

“아이라요.”

“와? 할매마 밍크코트가 엄떠나?”

“…….”

“아이모 할매마 다이아반지가 엄떤가?”

“…….”

“그럼 뭐인디? 말을 해조야 내가 우찌 해줄꺼 아인가배. 아따 답답허내”

그러자 할매가 한심을 푸욱 쉼시로 말했다.

“몰라서 묻소 야? 내마 영갬이 살아 있다아이요.”

□ 막묵다 : 맞먹다

원찬 : 자네 염색 쫌 허지?

연심 : 아이고 내는 염색 그거 안헐람마.

원찬 : 와? 허모 개한허낀대.

연심 : 머리를 염색헌깨 새파란 절믄 놈들이 막묵는다 아이가.

원찬 : 에나가? 자네 시방 내보고 웃자고 허는 소리재?

연심 : 하모 그건 농담이다 만서도 한창 후배들이 쫌 놀리는것도 있대. 그

래서 내는 염색 그거 안허끼라. 머리가 흰깨 막묵는 놈들이 막 몬묵고 헌다 

아이가.

□ 바까조보깨 : 바꿔 줘볼께

마을이장이 귀가 어두우신 동네 할머니와 통화중임.

이장 : 여보세요. 아지매. 이장입니더예. 내일 대동회가 취소되신깨 제시간

에 경로당에 나오시지 마이소예. 알것지예?

할머니 : 에? 뭐이라고? 대동회를 오올 헌다꼬?

이장 : 아지매예 그기 아이고예. 내일 대동회가 코로나때매 몬헌다꼬예.

할머니 : 아요 이장. 내는 뭔소린고 항개도 모린깨 전화 우리 큰아 바까조

보깨. 아요 큰아야 여어 전화 함 받아보거래. 이장이 뭐라 허는디 내는 뭔소

린고 항개도 몬알아 듣거따. 쎄이 와서 받아 보거래.

□ 싱키가(싱키져) 있다 : 심어져 있다

원찬 : 아지매 감낭구 산이 오이짬 있능가예? 

연심 : 우리 산애 감낭구가 그리키 마이 싱키가있는대 옴선감선 한번도 

안봤는갑내. 거어 야~우에 끄트리 대밭몰서 저어 건내 서당골가는디 질까에 

애감낭구가 싸악다 우리낀디 그걸 모린다말이가. 인재는 거어가 우리 감낭

군깨 감이 익고 헐 때 고마 내끼다 그리 생각허고 마악 따무구도 돼. 누가 따

묵는다꼬 모라쿠는 사램 아무도 엄신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