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0) 918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90)□ 배잡다(배접다,소좁다,쏘물다,비잡다) : 비좁다@ 우리집은 거실이 배잡은깨 배깥애서 고마 맛있능거 사묵꼬 놀로 가자.@ 놀이터에 화장실이 딱 항개 빼낀기라. 그래가꼬 오줌 누우로 갔더마 여자화장실 앤 얼매나 오줌 누우로 온 사램이 쌨던지 배접아가꼬 30분을 기다리따 아이가. 오줌뽀가 터질라캐서 죽는줄 알았다이까.@ 향우회 장소로 거어는 소좁아서 쫌 그렇..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89) 917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89)□ 메똥(메뚱,메뚱구리,매뜽구리,매) : 무덤.@ 메똥 벌초를 안해 노은깨 쌧대풀이고 대나무고 엉키고설키서 답도 엄떠라.@ 우리 에릴때는 메뚱구리서 뛰고 놀고 그리허모 한나절이 다 가삐고 그래 샀는대.@ 웃대 매를 잘 씨야 자손들이 잘 사능기다.@ 산뙈지가 메뜽거리를 싹 헤비파비서 가본깨내 봉분이 펭팽허이 밭이 되삣떠라.□ 솔랑(솔딱, 솔빡, 호빡, 홀딱,..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88) 916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88)□ 써언허다(씨언허다, 시언허다) : 시원하다. 부담감 따위가 사라져 흐뭇하고 가뿐하다. 덥거나 춥지 아니하고 알맞게 서늘하다. 음식이 차고 산뜻하거나 속을 후련하게 하는 점이 있다.@ 있다아이가. 나가 요새 뵈기 싫은 넘 안보고 산깨내 억수로 써언해서 조타.@ 대출 이자를 다 갚아놓은깨 쏙이 씨언허고 온 시상이 싹다 내꺼 매이다.@ 초가실이라 그렁가 아즉..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87) 915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87)□ ~이사 올까마는: ~이야 올까마는@ 오올(오늘) 눈이사 올까마는 그래해도 옷 단다이 쪄입고 가거래.@ 날이 이런대 설마 비사 오것나 그쟈?□ 죽이나따나(죽이나따내) : 죽이나마@ 밥은 생키기(삼키기) 그라모 죽이나따나 따사 주낀깨 생키라.@ 밥 묵기가 여엉 그러모 가는 질에 죽이나따나 사가모 무굴수 있것나?@ 밥대신 죽이나따나 조오도 무울 수 있이낀깨내..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914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보꺼마(보꾸마, 볼꺼마) : 볼께. 보겠다.@ 니 말이 에나 긴지 아인지 내가 가서 함 물어 보꺼마@ 오올 민드리자아(진교장에) 물메기가 났능가 내가 첫차타고 가아 함 보꾸마.@ 니가 에나 공무를 했능가 안했능가 시험 성적 나올 때 꺼정 딱 지키 볼꺼마.□ 보이소(보시이다, 보소다, 보지다, 보입시더) : 보세요. 보시지요. 봅시다@ 보이소. 여어는 하동이고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913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뼈가지(뼈다구, 뼉다구) : 뼈. 뼈다귀@ 오새 여름철애 잽히는 전애는 뼈가지가 연허거등예. 그래가꼬 뼈가지채로 팍팍 써리가꼬 회로 마이 잡숩니더예. 이빠디가 안좋은 나만 어른신들도 잡솨도 개한해예. 우리 하동 술상이나 민드리 엔만헌 횟집가모 오새 전애가 쌔애자빠졌인깨 하동 올 여개가 있이모 기별주모 나가 전애회도 대접허고 꾸분 전애도 대접허깨예. 부담갖지 마..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912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잘래비 : 잠자리. 왕잠자리@ 장마가 끈난깨 잘래비가 여어저어(여기저기) 마이 날아 대인다.@ 자네, 잘래비 눈꼽만큼 보담 적끼 묵꼬 어찌 하릴(하루를) 버티내?@ 잘래비 한 마리가 서답줄(빨래줄) 끄트리에 딱 앉아가꼬 꼼짝도 안허고 있대. 그래가꼬 내가 잡을라꼬 살째기 간깨 고마 날아가삐더라.□ 난리버꾸 : 난리굿.@ 아들만 여나무시 키운깨내 맨날 집이 난리..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911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내 겉애시모(내 겉으모) : 나 같으면@ 내 겉애시모 니처럼 그리 결혼생활 안허고 살것따.@ 내 겉애시모 그때 공부를 쪼꼼더 해가꼬 좋은 대학 갔일끼구마.@ 니가 내 겉애시모 이럴 때 우찌 했이낀고 당채 모리것따.@ 내 겉애시모 하동서 하리(하루) 누우자고 다음날 딴디 기경(구경) 가겄따.□ 니 겉애시모(니 겉으모) : 너 같으면@ 내가 니 겉애시모 그걸 어찌..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910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천지삐까리다 : 천지(天地)가 볏가리다, 굉장히 많다@ 가실에 나락을 베가꼬 논에 다발로 묶어 세아둔 볏단이나, 더미로 쌓아논 볏짚을 ‘볏가리’라고 허그등. 이걸 우리 하동을 포함한 갱상도서는 ‘삐까리’라고 부르는 기라. 볏가리 〉 빗가리 〉 삐까리‘로 바뀌가꼬 이걸 그대로 소리 내거나 적은 기라. 꼭 볏가리만이 아이라 어떤 물건이든지간에 상구(아주) 많은 것..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909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 초잡다 : (문서나 원고의) 초고를 작성하다. 치사하다. 쩨쩨하다.@ 내가 부리는(불러주는) 대로 그대로 초잡아서 써 보거라.@ 배운 사램이 얼아도(어린아이도) 아이고 초잡구로 그러모 몬써내.@ 돈을 조오놓코 초잡고로 도로 빼뜰아 가삐는기 시상(세상)에 어딨내.□ 잔어마이(잔에미,첩산이) : 첩(妾)@ 잔어마이 살림은 밑 빠진 도가지에 물 질어(길어) 붓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