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양순 (1941년생, 하동읍 구독자)
코로나가 하늘길도 막았다
오도 가도 못하는
사람들 얼굴마다
꽃을 한 송이씩 꺽어 놓았다
예고 없이 피어선 지지 않는구
나
저 꽃 빨리 시들었으면
동서 남북 길을 열고
속히 떠나거라 주저하지 말고
코로나19여 동생이랑
속히 저 꽃 치우고
즐거운 명절 귀한 우리 아들 딸
늙은 어미 만나게 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