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紙上에 처음 公開되는 河東의 茶詩 散策(161) 過夏于華章菴 (과하우화장암) 1 정경문 (茗谷 鄭慶文)역자(…

하동신문 0 107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 河東의 茶詩 散策(161)

 

過夏于華章菴

(과하우화장암) 1

 

 

정경문

(茗谷 鄭慶文)역자(譯者)

 

조성주(月山 趙性宙)

 

- 화장암에서 여름을 지내며 -

탑然醒午睡(탑연성오수) 

절에서 멍하니 낮잠에서 깨어나니,

磬罷歇茶煙(경파헐다연) 

경쇠소리 그치고 차 연기 잦아드네.

斷續林間路(단속림간로) 

숲속 오솔길은 끊어졌다 이어지고,

縱橫石罅田(종횡석하전) 

바위틈의 밭은 이리저리 널려있네,

蘚封遊客跡(선봉유객적) 

유람객의 발자국은 이끼 덮여있고,

松閱老僧年(송열노승년) 

노승은 해마다 소나무를 굽어보네.

天爲藏初地(천위장초지) 

하늘이 화장암을 위해 감추었으니,

著鞭使汝先(저편사여선) 

말채찍을 나보다 먼저 네가 잡았네.

華章菴(화장암) : 산청군(山淸郡) 단성면(丹城面) 백운리(白雲里) 화장

산[華壯山/華章山.612m]에 있었던 암자. 

탑然(탑연) :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 모양.

午睡(오수) : 낮에 자는 잠. 

磬罷(경파) : 경쇠 소리 그치다. 

茶烟(다연) : 차 달이는 연기. 

斷續(단속) : 끊어졌다 이어졌다 함.

林間路(임간로) : 숲속사이로 난 오솔길. 

石罅(석하) : 바위틈. 

蘚封(선봉) : 이끼로 덮여있다. 

松閱(송열) : 소나무를 굽어보다.

初地(초지) : 《화엄경(華嚴經)》에 나오는 보살(菩薩)의 십지(十地) 중 

첫째 단계로, 번뇌(煩惱)를 끊고 마음속에 환희를 일으키는 경지(境地)인 

환희지(歡喜地). 사원(寺院)의 별칭으로 이 詩에서는 화장암(華章菴)을 말

함.

著鞭(착편) : ‘말에 채찍질을 가하다’로 출발하다를 뜻함.

※ 하동(河東)관련 차시(茶詩)에는 “국사암(國師庵)”,“모한재수세(慕

寒齋守歲)”외 8수(首)가 있으며, 하동(河東)에 관한 詩에는 “도섬진(渡蟾

津)”,“쌍계사(雙溪寺)”,“불일폭(佛日瀑)” 등 29수(首)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