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 河東의 茶詩 散策(174) 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 1040호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河東의 茶詩 散策(174)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效回文體(효회문체)백곡 처능(白谷 處能)- 회문체를 본따서 짓다 -深菴草逕細盤崖(심암초경세반애) 깊은 암자 풀숲 길은 벼랑을 따라가고,遠遠歸僧伴噪鴉(원원귀승반조아) 먼길 다녀온 스님 까마귀 울음 벗 삼네.林竹暎雲迷澗石(임죽영운미간석) 대숲에 구름 가려 냇물 돌은 희미하고,岸花低日落汀沙(안화저일락정사) 강가 꽃에 내린..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10> 1040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10>□ 한태(헌태) : ~께. ~에게미영 : 컴퓨터를 1대 새로 샀는대 설치방법을 모리거따예.복애 : 거거 우리 칭구 원차이 헌태 물어보모 잘 겔차주끼구마. 거어 물어봐라.□ 한태꺼지(헌태꺼지) : ~에게 까지연심 : 우리 아부지가 재산을 쪼깸마 낭가노코 세상을 베리싯는대 재산이 딸래미인 내한태꺼지 올끼 있능가 모리것따. 요새 아들 딸 차별은 엄따..
소통은 진흙 던지기이다 김영기 조직리더십코칭원 대표 1040호
소통은 진흙 던지기이다김영기 조직리더십코칭원 대표사위가 처갓집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장모는 가라는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장모가 꾀를 내어 말했다. “가랑비가 내리는 걸 보니, 자네 집에 가라는 것 같군.” 그러자 사위가 대답했다. “장모님. 저건 가라는 가랑비가 아니라 더 있으라는 이슬비인데요.”살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중요한..
봄에 나는 푸른 잎 이경숙 1040호
봄에 나는 푸른 잎이경숙어른들 말씀으로 ‘봄에 나는 푸른 잎’들은 모두 약초이다. 오전에는 오가피 잎들을 따서 나물을 만들었다. 아직 연해서 순한 맛이다. 가시가 가득 있는 엄나무도 키를 키우더니 끝자리까지 잎을 달았다.엄나무는 키를 많이 키우면 나물을 채취하기 불편하니 키를 낮게 키우라고 뒷집 할머니가 가르쳐주셨다. 그런 가르침과 상관없이 올해도 나무는 키를 늘여 나를 힘들게 한다. 끝자리..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 河東의 茶詩 散策(173) 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 1039호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河東의 茶詩 散策(173)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茶亭小會(다정소회)- 茶亭에서 작은 모임 -茶亭遊戱己多年(다정유희기다년) 茶亭에서 즐겁게 노닐던 일 이미 오래인데,落拓書林我獨賢(낙척서림아독현) 서림에서 실의에 빠진 나만 홀로 고생하네.往事商量皆夢裡(왕사상량개몽리) 지난 일을 생각하니 모두가 꿈속이고,歡情邂逅又樽邊(환정해후우준변) 오랜만에 만나 술독 가에 기쁜 정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9> 1039호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209>□ 딜이다 : 들이다. 들여놓다연심 : 주아부지예. 집에 냉장고가 맛이 갔능가 작동을 안헌다예. 하나 바꾸모 안될까예? 짐치고 뭐어고 얼어야 헐끼 싸악다 녹아삐서 몬 묵것다예.원찬 : 에나가? 시방 바로 주문해서 젤로 새거로 하나 딜이라. 계산은 할부로 허고.연심 : 그건 그렇고예. 면사무소에 어제 부탁헌 서류는 주고 왔이까예?원찬 : 하모. ..
‘김영기’ 저술 신작 도서 안내 김영기 조직리더십코칭원 대표 1039호
‘김영기’ 저술 신작 도서 안내김영기 조직리더십코칭원 대표“‘김영기의 리더십자료’ 컬럼리스트인 김영기박사가 오늘날의 MZ세대 리더십현장에 절실히 필요한 니즈를 담아낸 새로운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오늘 컬럼은 구독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신간안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점을 양해 바라오며, 아직 인터넷 서점에도 등록되지 않은 최신작이라 혹 도서 구입을 희망하는 경우 김영기박사에게 직접 연락..
새로운 인연 이경숙 1039호
새로운 인연이경숙늦은 시간 울면서 전화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십수 년 전 상담학회 연수를 다니던 시절에 알게 된 상담사이다. 올해 관공서에 주 1회 상주 상담사로 일하게 되면서 다시 연결이 되었다.‘선생님, 시골 계시니까 강아지 키울 사람 없을까요?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데…’ 우느라고 사이사이 말이 들리지 않는다. ‘아가야를 군산에 있는 사람에게 분양을 했는데… 아저씨가 미리 말 안하고 데..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 河東의 茶詩 散策(172) 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 1038호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河東의 茶詩 散策(172)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玉窩茶岩兩兄每日與雲谷諸友遊(옥와다암량형매일여운곡제우유)김진동(秋堂 金進東)- 옥와, 다암 두 형과 날마다 雲谷운곡의 여러 벗들과 함께 노닐며 -趁日雙筇帶暮還(진일쌍공대모환) 날마다 지팡이 짚고 저녁 되면 돌아오고,逍遙拱玉夏寒間(소요공옥하한간) 공옥정과 하한정 사이를 한가히 거니노라.爲言着處朋如海(위언착처붕여해) 어딜..
장 담그는 날 이경숙 1038호
장 담그는 날이경숙‘물 한 말에 소금 3되, 그 정도면 적당할거야.’ 아침 일찍 일어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장 담글 준비를 한다.정월에 담지 못했다면 이월에는 장을 담그지 않는 달이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삼월 삼짇날에 장을 담그기로 했다. 요즘에는 어른들의 이런 말씀과 상관없이 2월에도 담그고 자신들이 편한 날짜와 시간에 하는 사람들도 많다.혼자서 한 번도 장을 담가 본 적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