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1차선은 주행선이 아닙니다. - 심홍규 -

하동신문 0 198

    1차선은 주행선이 아닙니다.             

                                                     심홍규

 

고속도로 주행하다 한번쯤은 혼잣말로 궁시렁 궁시렁 그리며 짜증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도로교통법 20조와 21조의 세부 항목을 보면 고속도로에서 1차선 (추월차선) 이

비어있다 하더라도 1차선은 추월할 때만 사용하여야 한다. 2차선으로 주행하다가 1차선으로 추월하려고 하는데 뒤쪽 에서 더 빠른 속도로 추월하려는 차량이 있다면 2차선으로 피해주어 먼저 보내주고 다시 추월을 시도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21조 4항 에는 앞지르기 하려는 차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다.

고속도로, 국도 할 것 없이 기분 좋게 달리다 보면 꼭 1차선에서 거북이 운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2차선이 텅텅 비어 있는데도 고집스레 1차선으로 꼭 운행을 한다. 그나마 국도는 이해할 수 있다. 좌회전 하려고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헌데, 고속도로라면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고속도로의 1차선은 이미 잘 알고 있듯 ‘추월 차선’이다. 요즘 버스전용 차로를 제외하고는 1차선은 항상 추월 차선이다. 그런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1차선으로 주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땐 정말 답답하다. 단속 규정이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명히 면허 취득 때 배운 부분임에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운전면허 응시 이론을 공부하기 때문에, 1차선이 추월 차선임은 ‘제대로’면허를 딴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이다. 그런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다면 운전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1차선으로 주행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뒤에서 급한 일이 있어 범칙금을 무릅쓰고 과속을 하는 차가 있을 때는 비켜줘야 하는 것이 운전자의 의무이다.문제는 안 비켜 준다는 것이다. 때로는 뒤에 차가 오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운전할 때 진짜 ‘앞만 보고’가는 사람들, 그래서 이런 차들 때문에 멀쩡한 추월 차선 놔두고 하위차선으로 추월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거 엄연한 불법이다. 자신은 1차로 주행으로 주행차선 위반을 하고, 타인으로 하여금 불법을 조장하게 만드는 아주 비 매너적인 행동이다. 가끔 후행 차량과 서로 마음상해 다투기도 하고 그러다가 사고 나는 경우도 있다.더욱이 이런 사람들치고 제 속도 그대로 달리는 사람도 드물다. 110km/h인 중부, 경부(일부 구간 최근 상향조정)에서 100km/h로 달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더욱이 하위 차선에 저속 주행 중인 대형 차량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2차로로 편법 추월도 불가능한 상황에는 도로는 제 역할을 하지 못 하게 된다. 군복무 시절 행군을 해본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행군 때 앞서 가는 사람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 저 뒤쪽에는 완전 정지하게 되고, 다시 한 걸음만 빨리 출발해도 맨 뒤 사람은 뛰어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자동차도 똑같다. 이렇게 1차선에서 규정 속도 이하 혹은 1차로로 추월하려는 차량을 방해하면 이런 현상이 똑같이 도로에도 생긴다. 그러니 1차선으로 주행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혹시나 주행을 하게 되더라도 후방을 잘 살펴서 뒤따르는 차가 추월하려 할 때(혹은 빠르게 다가오면) 하위 차선으로 피해 주고 자신의 속도도 다른 차량에 방해가 안 되도록 능동적으로 조절해서 매너 있는 운전을 하면 교통체증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천천히 주행하는 차량은 2차선에서 주행한다면 교통체증이 약40%는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벌초 시즌과 추석이 다가온다. 자차가 없는 사람들은 소카(렌트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가끔 운행하는 차인만큼 충분한 운전연습과 교통법규를 다시 한번 공부하고 운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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