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배꼽 착륙 남의 일이 아니다 여호영 1028호
배꼽 착륙 남의 일이 아니다 여호영 올해 안에 이미 조립이 완료된 KF-21 보라매 4기의 시험비행이 예정되어 있다. 몇일 전 미제 최신형 전투기 F-35가 비행중 결함이 발생했다. 동체 착륙했다. 보라매 기가 저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비행중 갑자기 이상이 발생했다. 조종사 호흡용 산소 공급이 중단되었다. 무전기도 고장이 났다. 비상 대체용 무전을 운용했..
수출 증대 그 다음은? 여호영 1027호
수출 증대 그 다음은? 여호영세계반도체 산업 시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25년 전 일이다. 작년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설계, 팹리스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가 당시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핸드폰 주파수를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세상에 알리고 있었다. 이 회사를 팔겠다고 퀄컴 사장이 국내 최대 전자 ..
청학동 가는 길 안명영 (전 하동고 교장) 1027호
청학동 가는 길안명영(전 하동고 교장)기암계곡 옥수청류 하동호를 이루는 계곡 속으로 빠져들자 청송녹죽 우거진 곳이라 청학이 노닐 풍광이다. 돌고 돌다보니 계곡을 가로지르는 높은 둑이 나타나고 급경사가 시작되는 지점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천년바위가 있다. 멀리서 보니 한 마리 비둘기가 나래를 접고 머리는 좌로 하고 꼬리를 살짝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둑이 높아 가파른 오르막길이라 핸들을 쥐고 가속..
시간에 시대정신이 깃들면 - 여호영 1026호
시간에 시대정신이 깃들면 여호영섬진강 강줄기가 화개장터 앞을 지난다. 강바닥은 아직도 암반으로 남아 있다. 더 높았던 암반이 깎이고 깎였지만 아직도 바닥에는 조금 남아 있다. 암반이 남아 있는 이곳 위와 아래는 강수면의 높이가 다르다. 이곳이 암반으로 섬진강을 가로 질러 있을 때에는 섬진강이 아직 강이 되기 전이었다. 물이 고여 큰 호수가 있..
청암골 찾아드니 안명영 (전 하동고 교장) 1026호
청암골 찾아드니안명영(전 하동고 교장)청암골 찾아드니안명영(전 하동고 교장)물은 흐르고 산은 솟았다. 물은 평형을 이루려 함이요 평지보다 높지 않으면 산이 아니다. 물이 고이니 수면은 잔잔하고 평평하구나.하동호와 산굽이가 만나 들어가고 나오는 굴곡은 다르지만 수면이 균일하게 경계를 이루고 사람들은 길을 닦으니 달리는 차는 수면에 가까워졌다가 올라갔다 한다. 하동호 이전에는 난천 가마소 중이교..
청년에게 사회가 범하는 가학을 멈춰라 여 호 영 1025호
청년에게 사회가 범하는 가학을 멈춰라 여 호 영안정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취업 준비 생에게 한 중년 아저씨가 조언을 한다. 창의성과 개척 정신을 가져라. 친구들과 함께 벤처 기업 창업에 도전해 봐라. 청년이 이를 듣다가 툭 쏘아 붙인다. 그러면 아저씨 따님을 저에게 주시겠습니까? 내로남불이 이곳에도 있다. 내 딸은 안정된 직장을 가진..
하동호 안명영(전 하동고 교장) 1025호
하동호안명영(전 하동고 교장)원형의 둔덕을 쌓아 잔디를 입히고 그 위에 커다란 곰이 웅크린 형상의 바위를 얹어 ‘河東湖’라고 깊게 새기고 흰색으로 마감하여 선명하다. 새끼를 품은 곰의 배부위에 심은 ‘東’자가 한껏 뽐내고 있다. 획의 마무리는 오리의 목을 비튼 듯하고 시작은 살짝 내렸다가 끝에서 올라가는 여유와 멋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낙관을 생략하였는데 이는 보는 이 모두의 글씨라는 명..
대한민국의 운 여호영 1024호
대한민국의 운 여호영운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다. 운이 손에 잡히도록 노력한 사람이 있기에 가능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절호의 기회들이 있다. 손에 잡은 운이 초석이 되어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다. 당시 주역들의 선견지명을 다시 한번 짚어보며 오늘을 본다. 60년대 초 필리핀은 아시아에 위치 하면서도 영어권의 선진국 같았..
궁항리 양이터 안명영(전 하동고 교장) 1024호
궁항리 양이터안명영(전 하동고 교장)옥종농협 앞마당에 새롭게 단장된 비각이 있다. 네 개의 기둥이 받치고 지붕에 기와를 얹었다. 서까래, 도리 등을 도색하고 좌우로 널빤지를 가지런히 겹쳐 비바람을 막을 수 있겠다.처마 밑에 품위 있는 예서체로 충렬려(忠烈閭)의 현판이 있다.기둥 사이에 붉은 색의 나무 창살을 세웠고 비각 안에 세월을 머금은 비석이 있다. 앞면에 동몽교관금부도사행○○찰방재령이번..
층간소음도 폭력입니다 하동경찰서 읍내파출소 경사 이수열 1024호
층간소음도 폭력입니다하동경찰서 읍내파출소경사 이수열[물리적인 가해만이 폭력이 아니라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정신적인 폭력입니다.]최근 들어 층간소음의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살인사건 등 불행한 일로 이어지고 층간소음 문제가 결국 극단적인 범죄로까지 확대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국민의 60~70%가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에서 살고 있는 현실에서 층간소음 관련 사고는 더욱 급증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