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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초, 스케이트 체험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이상백)는 지난달 22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겨울스포츠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광양에 위치한 부영국제빙상장 및 LF몰을 방문한 쌍계초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체험학습에 앞서 스케이트를 타기 전 꼭 알아야 할 안전수칙을 배웠다. 스케이트 체험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법을 익히고 링크에 들어선 학생들은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점점 얼음에 적응해 갔다. 전문 강사로부터 균형 잡는 방법, 발을 떼는 방법, 넘어질 때의 자세 등 기초 강습을 받고 링크를 돌며 땀을 흘렸다. 점심 식사 후 오후에는 LF몰 내에 위치한 서점을 찾았다. 서점에 가서 직접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구매하며 책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서점 내에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도 경험해 보며 학생들은 각자에게 지급된 체험비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쌍계초등학교는 학생의 여가 생활을 돕고 도전 정신 및 자신감을 향상시키며, 다양한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으로 해마다 겨울스포츠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체험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넘어질 것 같아서 무서웠는데 타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친구와 서점을 둘러보며 책이나 문구를 고르는 게 너무 즐거웠고, 추억 하나를 더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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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 ‘하동불스팀’ 군부 우승하동군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박이진)는 제9회 경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야구대회에서 하동군 대표로 출전한 ‘하동불스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밀양시 선샤인밀양테마파크 내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개최되었으며, 도내 시부 와 군부로 나눠 대회가 진행됐다. 하동불스팀은 함안군과 첫 경기에서 15대5로 콜드로 산뜻한 스타트를 끝은 후, 다음날 4강전에서 함양군을 상대로 11대1로 승리하였으며, 최종 결승전에서는 합천군에 14대0의 압도적 승리로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혁탁 선수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최인석 선수가 우수투수상, 김효만 선수가 우수타자상을, 노근환 대표팀 감독이 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하동군 야구 대표팀은 올해 참가한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준우승, 제34회 생활체육대축전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도지사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명실상부 도내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협회 전무이사인 노근환 대표팀 감독은 "하동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개장한 우수한 시설의 양보야구장에서 열심히 훈련한 성과와 하동군과 하동군체육회의 지원과 응원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한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이진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경남 관내 군부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하동군 대표팀선수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건네며 하동 야구발전에 다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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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과 함께 One Fine Day!하동 궁항초등학교(교장 송미정)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One Fine Day!’를 운영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은 학교 중점 지원사업 일환으로 English Immersion Camp, Christmas Party 등 다양한 영어체험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고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배움으로써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했다. English Immersion Camp 행사는 ‘세계로 떠나는 문화체험 여행’을 주제로, 여권 만들기, 공항 입국심사대 통과하기, 면세점 이용하기, 다른 나라 전통게임 체험 등의 흥미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Christmas 행사는 ‘Chrismas Party’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산타클로스 분장하기, 쿠키 게임, 지팡이 사탕 옮기기 등 미국 어린이들이 즐겨 하는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One Fine Day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 오늘 배운 영어를 사용하고 싶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예쁘게 꾸며서 학교가 화사해졌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게임을 해서 신난다”라는 등의 소감을 밝혔다. 송미정 교장은 “궁항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학교만의 특색을 살리고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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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중, 환경부 장관상금남중학교(교장 곽인숙)가 지난 15일 대전역 한국철도공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3 학교 기후 ․ 환경교육 성과공유회’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학교 환경교육 의무화 시행에 따른 학교 내 기후 ․ 환경교육 운영 및 친환경 실천 문화 조성 등 우수사례 확산과 한 해 동안 기후·환경교육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을 격려하고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1월 실시한 전국 환경동아리발표대회 시상식도 있었다. 이 대회에서 금남중 환경과학동아리 섬진강맹그로브는 지난해 교육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올해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섬진강맹그로브는 지난 4월부터 지난해에 이어 교내에서 매주 ‘음쓰업써 캠페인’을 비롯한 생물다양성의 날, 바다의 날 등 매월 환경 관련 기념일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해 동아리 회장을 맡은 정혜빈(3학년) 양은 “지난 2년간 환경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해 탄소 중립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그린 리더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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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출신 박주아 여자야구 우수선수 선정하동 출신 박주아(창원시여자야구단)가 대한민국 여자야구 선수 중 올해를 빛낸 선수로 우뚝 섰다. 박주아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여자야구 부문 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주아는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38타수 21안타 타율 0.553 1홈런 15타점 9도루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 소속팀 창원시여자야구단 ‘창미야’가 3관왕에 오르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창미야는 올해 4월 선덕여왕배와 9월 익산시장기, 11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기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박주아는 국가대표로도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2020년부터 매년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주아는 올해 홍콩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에서 중심 타자로 출전해 18타수 7안타 10타점 타율 0.389를 기록했고, 한국의 동메달을 견인했다. 박주아는 "올해 창미야가 3관왕을 하면서 전국대회에서 성적을 냈고,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제가 상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개인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우수선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주아에게 올해는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그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잘하는 나라들을 보고 많이 느꼈고 그런 것들이 또 국내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나왔다"며 "이 경험을 통해 욕심내지 않고 맡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도 배운 한 해였다"고 말했다. 박주아는 쓰라린 패배에 따른 아쉬움도 잊지 않고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이어진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에서는 5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월드컵에서는 좋은 기량을 못 보여준 게 아쉽다"며 "더 잘하는 나라와 경기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한 걸 못 보여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대회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몸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내년에는 체계적으로 몸 관리를 하려고 한다"며 "창미야 팀 훈련도 열심히 나가면서 언니, 동생들한테 받은 만큼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주아는 KBO 레전드 정근우 수석코치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애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박 선수는 올해 초 코칭스태프로 대표팀에 합류해 물심양면 여자야구 대표팀을 도운 KBO 레전드 출신 ‘최강 코치진’에게 많은 걸 배우며 성장도 할 수 있었다. 박주아는 “양상문 감독을 필두로, 정근우 수석코치 등 정말 좋은 지도자를 만난 덕분에 아시안컵에서 동메달을 수확할 수 있었고 그분들이 계셨기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지원도 받을 수 있어서 큰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박주아는 정근우 코치가 올해 초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부터 눈여겨본 인재다. 정 코치는 선발전 당시 “박주아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귀띔했고, 박주아가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최종 20인에 발탁되자 국제대회에서 주전으로 중용했다. 박주아도 정근우 코치를 잘 따른다. 박주아는 “코치님이 아무래도 여자야구 선수들을 처음 경험하시다 보니, 남학생들과 똑같은 강도로 훈련을 시켜야 하는지, 또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과 걱정을 많이 하신 것 같더라. 코치님께서 훈련 끝날 때마다 내게 와 ‘여자 선수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 같냐, 여자 선수들의 몸 상태는 현재 어떠냐’ 등 내게 먼저 물어봐 주셨는데, 이런 부분에서 참 섬세하고 다정한 코치님이라 느꼈다”라고 밝혔다. 올해 하동 진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사범대체육학과)에 진학한 박주아는 대한민국 여자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일본 여자야구 실업팀에 입단,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며, 기량을 성장시키고 싶어 한다. 투수로선 선례가 있다. 박 선수가 존경하는 선배이자 ‘여자야구 간판’ 김라경(23)이 지난해 일본 여자야구 실업팀 ‘아사히 트러스트’에 입단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여자야구가 부동의 세계랭킹 1위인 점을 고려할 때, 여자야구 불모지인 한국에서 일본 실업팀에 입단하는 것은 한국 프로야구(KBO)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 진출보다 더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주아는 “일본 실업팀에 진출하고 싶다. 한국에서 투수로선 선례가 있지만, 야수로선 아직 없다. 내가 꿈을 이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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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초, 놀이와 쉼이 있는 수업하동 악양초등학교(교장 김경생)는 지난 1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교육과정 연계 찾아가는 초등 놀이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놀이와 쉼이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행복한 놀이문화를 조성하고자 계획됐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놀이 활동 지원으로 초등학생의 신체활동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찾아가는 놀이 수업은 협동 놀이와 전통 놀이로 구성돼 진행됐다. 첫 시간에는 전교생을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두 팀으로 나눠 팀별로 짝 만들기 게임, 하나 되기 게임, 우리 팀 딱지 모으기 게임으로 놀이 수업을 진행했다. 둘째 시간에는 다양한 손 놀이, 몸 놀이, 진화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로 이어 나갔다. 아이들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체득해 나가는 좋은 시간이었다. 비 오는 월요일 바깥은 쌀쌀한 겨울날이지만 새롬관(체육관) 안의 52명 전교생의 놀이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1학년 한 학생은 “형들이랑 놀이해서 너무 즐거웠다. 다음에도 이런 놀이를 또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4학년 한 학생은 “놀이에서 져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서 놀이를 한 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3학년 담임선생님은 “전교생이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게임이나 놀이가 스케일이 커져서 더 신나는 것 같다”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경생 교장은 “놀면서 소통하고 배우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서 악양초 꿈나무들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핸드폰 없이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옛 생각도 나고 건강한 웃음소리에서 교육의 건강한 미래가 보이는 것 같은 하루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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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유치원 ‘찾아오는 과학체험’ 웃음꽃 활짝하동유치원(원장 박미숙)은 지난 12일 전 유아를 대상으로 ‘찾아오는 과학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과학체험 활동은 다양한 블록으로 집을 짓고 직접 중장비를 조작해 보는 등 건축가의 역할을 경험하면서 창의성과 논리 수학적 사고를 기르는 「지금은 공사중」체험,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과 공상의 대상인 우주 가상 공간 속에서 우주인이 되어 우주를 경험하고 탐험해 보는「우주 어드벤처」체험, 코딩 로봇을 활용하여 명령 알고리즘을 만들어 보는 「포켓터틀」체험으로 진행됐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빛마루반 유아는“로봇이 혼자 길을 찾아가는 게 너무 신기해요. 이번 생일선물로 코딩로봇을 받고 싶어요”라고 말했고, 별마루반 유아는“망치질도 하고 벽돌집도 지으니 진짜 건축가가 된 것 같아요”라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미숙 원장은 “유아들이 즐겁게 놀이하는 가운데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하동유치원은 앞으로도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으면서도 유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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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초, 진정 사랑 연극축제하동 진정초등학교(교장 김인숙)는 지난 6일 2023학년도 학교 중점교육인 꿈과 끼를 가꾸는 연극을 주제로 교육가족과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진정 사랑 연극축제를 실시했다. 학생들의 공감과 소통 그리고 표현을 통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올해 하동교육지원청의 별천지하동 행복교육지구 마을을 품은 학교 축제 운영 및 한국남부발전의 발전소 주변지역 육영사업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연극축제는 학교와 마을의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잡아 온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연극축제는 먼저 1부로 거창 겨울연극제에 참가해 공연을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마을 축제의 형태로 진행됐다. 올해는 3·4학년의 창작극 ‘춤추는 피노키오’, 5·6학년의 마당극 ‘지리산 토끼전’을 선보였다. 특히 연출·대본·안무·노래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생이 함께 준비하고 노력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연극축제에 참여한 마을주민, 학부모, 학생 모두 연극을 주제로 한 학교 축제에 큰 만족감과 즐거움을 가졌고 진정초의 대표 축제로 오래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인숙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다양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연극은 큰 의미가 있으며, 교육 가족과 마을이 하나가 되는 학교 축제는 교육공동체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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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아픔이 있는 화개는 화해와 치유의 공간”하동 화개중학교는 하동교육지원청과 구례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하는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8일 소설가 정지아 씨를 초대해 이야기 마당을 펼쳤다고 밝혔다. 소설가 정지아 씨는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국내 최고 인기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고향인 구례에서 90 노모와 살고 있다. 빨치산 부모를 둔 정지아 씨는 현대사의 부침 속에서 순탄치 않은 인생 역정을 겪었다.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총칼을 겨눴던 우리 겨레의 고난이 그대로 작가의 인생에 들어와서 그는 때로는 아버지를 인정하고 때로는 미워하며 살아왔다. 아버지가 죽고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 가운데는 함께 빨치산 투쟁을 했던 동지에서부터 월남전을 참전하고 온 우익까지 있었다. 작가는 그것을 보고 장례식장 풍경이 한국현대사와 같다고 생각했으며 이것을 소설로 옮겨볼 욕심을 냈다고 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화개중 민지원 교장은 “이념과 사상에 따라 편이 나뉘고 서로 죽이고 욕하는 세상 속에서 이곳 화개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있는 화개장터는 첨예한 갈등 속에서 어쩌면 서로 화해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지아 작가가 소설에서 썼듯이 빨치산인 아버지는 인간으로서 우익과도 친구가 되고 우익 경찰을 살려주기도 한다. 결국 사상과 이념에 앞서는 것은 인간적인 정이라는 우리나라 공통의 정서다. 그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1부에서 화개중-구례동중 전교생의 독서토론이 이뤄졌고, 2부에서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작가의 강연이 있었다. 화개중 3학년 이주한 학생은 “빨치산인 아버지 때문에 출세하지도 못하고 손가락질 받은 작가가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 소설로 쓴 사실이 놀랍다. 결국 자기 속에 있는 문제는 스스로 풀어내야 풀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정지아 작가는 자기에게 닥친 현대사의 갈등과 상처를 자기 힘으로 풀어낸 힘을 보여줬다. 구례동중 3학년 김민삼 학생은 “왜 소설가가 되게 됐는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작가는 자신이 사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사회가 되게 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말했다. 정지아 작가는 이번 행사를 마치면서 “사회주의는 실패한 실험이지만 대안으로 제시되는 신자유주의 등이 또 다른 모순을 보일 것이고 그렇다면 인간은 다른 대안을 생각해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겨울로 성큼 다가선 섬진강을 바라보며 화개중 지리산 아이들과 구례동중 백운산 아이들이 만나 역사와 삶과 말하는 힘을 발견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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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육초, 학생 지원 지역協 운영하동 갈육초등학교(교장 이은미)는 지난달 29일 두드림 학교 학생 지원을 위한 제2회 지역협의회를 운영했다. 금성면지역협의체는 2023학년도부터 갈육초등학교, 금남중학교, 금성면사무소, 금성지역아동센터와 하동교육지원청이 함께 모여 금성면의 소외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소통해 오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각 기관에서 지원한 내용을 함께 나누고, 2024학년도 지원 방향에 대해 의논했다. 학생들의 학습과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갈육초는 2024학년도에는 정서 지원 및 자기관리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예정이고, 금성면사무소와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생활 물품 지원 및 학생 돌봄에 주력할 것이라고 협의했다. 또한, 협의체는 하동교육지원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다각적인 방향에서 학력 향상과 안전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관련 업무를 오래 맡아왔는데 아이들을 위해 면사무소와 교육지원청, 초·중학교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돼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원활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지역 협의체가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